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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꿈틀’ 강남 전세값 ‘들썩’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05-27 09:14 KR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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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 강남권 일대 전세값이 심상치 않게 오르고 있다. 특히, 송파구와 강동구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파구와 강동구는 지난 1월2일부터 현재까지 6.89%, 1.28% 각각 상승하면서 강남 전세값 상승을 주도했다. 이곳은 지난해 하반기 대규모 입주가 시작된 후 전세값이 다소 조정을 받는 듯했지만 최근 임대 물건이 거의 동나면서 상승 반전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79.33㎡의 경우, 올 1월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에서 전세물건이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2억8000만~3억1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리센츠 158.67㎡도 1월에 3억9000만~4억3500만원이었지만, 이달에는 높게는 5억원에도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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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82.64㎡는 이달 들어 2억5000만~3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2억3000만~2억65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많게는 1억원 이상 값이 올랐다.

강동구의 경우,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32㎡이 연초에 비해 1억1000만원 상승한 3억~3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도 마찬가지다. 대치동 은마 102㎡가 최근 한 주 새 1000만원 올라 2억2000만~2억7000만원,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102㎡도 15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전세값 상승에 대해 지난해 대량공급으로 하락했던 전세가격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강남 일대 아파트값이 규제완화 분위기에 맞물리면서 일시적으로 급상승했는데 이런 분위기가 전세값 상승을 부채질 했다는 평이다.

잠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매매가격에 후행하는 전세가격의 특성상 최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강남권 매매값 급등세와 맞물려 전세값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팀장은 “작년 강남권에 입주대란이 일어나면서 크게 하락했던 전세값이 최근 물량이 소진되면서 상승세를 탔다”며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세입자라면 이미 전세값이 올라버린 강남권 보다는 강남 접근성이 편리한 지역이나 인근 입주2년차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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