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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수출허용, 국내 정유업체 매출 비중 50% 상회 ‘수혜’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5-12-16 14:0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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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미국 민주·공화 양당이 15일(현지시간, 한국 시간 16일 오전 12시) 자국산 원유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는 데 합의했다.

미국의 원유 수출은 여타 유종 대비 WTI의 상대적 강세를 유발할 수 있기에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 하락, 석유제품 순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결국 글로벌 공급과잉이 해소될 수 있는 요인이라 판단한다(미국은 글로벌 No.1 정제설비 보유 지역이기 때문). 쉽해,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이 2010~11년 약 86%에서 12월 4일 현재 93% 수준까지 큰 폭 상승한 배경에는 WTI의 상대적인 가격 약세 요인(원가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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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이 원유수출을 허용할 경우 미국 내 원유재고 감소 → WTI의 상대적인 강세국면 진입 → 미국 가동률 하락 → 미국 석유제품 순수출 감소로 모든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

제품별로는 현재 경유의 순수출 물량이 사우디·중국 대비 10배 이상 높아 순수출 감소 시 마진 개선이 기대되는 품목이다. 국내 정유업체는 등·경유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해 수혜가 기대된다.

미국의 원유 수출로 글로벌 원유 시장의 M/S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중동산 원유의 추가적인 OSP 하향압력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국내 정유사 입장에서는 원유 선택의 폭이 다양해질 뿐 아니라 기존 거래선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원가를 지불하면서 원재료를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원유를 조달해 석유제품으로 만들어 파는 국내 정유사 입장에서는 원가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환경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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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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