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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DA, 수입차 리콜불만 응대 ‘회사 책임’ 협회는 ‘못해’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5-11-25 15:0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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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윤대성 KAIDA 전무가 25일 개최된 KAIDA 설립 2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 수입차 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윤대성 KAIDA 전무가 25일 개최된 KAIDA 설립 2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 수입차 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토요타 급발진 사건, 메르세데스 벤츠 주행 중 시동 꺼짐 등 자동차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리콜 사태에 대해 한국수입자동차협회(회장 정재희, 이하 KAIDA)의 처신이 도마 위에 올랐다.

NSP통신-25일 설립 20주년을 기념,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 후 배포한 KAIDA의 주요활동 설명 자료
25일 설립 20주년을 기념,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 후 배포한 KAIDA의 주요활동 설명 자료

KAIDA는 25일 설립 20주년을 기념,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윤대성 KAIDA 전무는 최근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수입차들의 대규모 리콜 사태에 대해 KAIDA차원의 조사와 규제를 가능케 할 수 있는 ▲윤리위원회와 같은 위원회 설치를 계획하거나 논의하고 있는가에 대한 미디어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다.

다만 현재 국토부나 환경부로부터 수입차들의 ▲자동차 안전 기준, 시험, 자기 인증에 관한 업무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에 관한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KAIDA가 최근 불거진 일부 수입차 소비자들의 불만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할 계획은 있는가라는 질문에 윤 전무는 “KAIDA는 국토부나 환경부로부터 자동차 안전 기준, 시험, 자기 인증이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에 관한 업무를 위탁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KAIDA는 최근 리콜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 불만 해소를 위해 문제의 리콜이 발생한 회사가 직접 책임을 져야 하며 법적으로도 KAIDA는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도 없고 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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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KAIDA의 오늘 입장 발표로 KAIDA는 회원사들인 수입차 업체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이익단체로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또 향후 최근과 같은 수입차들의 대규모 리콜사태로 국내 수입차 소비자들의 생명이 위협 받는 상황이 또 다시 발생해도 KAIDA차원의 소비자 불만 해소 노력은 기대 할 수 없어 향후 20년간 ‘질적 성장’을 표방한 25일 KAIDA의 발표가 실질적인 질적 성장 없는 구호로 끝날 가능성이 전망됐다.

NSP통신-KAIDA의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는 KAIDA 산하 인증위원회의 주요 활동
KAIDA의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는 KAIDA 산하 인증위원회의 주요 활동

한편 KAIDA의 홈페이지에는 KAIDA 산하 인증위원회의 주요활동으로 ▲자동차 안전 기준, 시험 및 자기 인증에 관한 업무수행(국토교통부 관련업무)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에 관한 업무수행(환경부 관련업무) 등이 소개돼 있어 25일 윤대성 KAIDA 전무의 발표처럼 최근 수입차들의 리콜 사태와 관련해 정말 수입차협회가 책임이 없는지에 대해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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