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동훈 기자 = 지난 가을 금융위기로 크게 위축됐던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올해 들어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 1월 7598동, 102만3000㎡을 저점으로 2월 9048동 141만6000㎡, 3월에는 1만3492동 209만㎡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로는 아직 낮은 수치이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급격히 거래량이 감소했던 시장상황이 올 1·4분기를 지나면서 빠르게 호전되고 있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지역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올 1월 저점대비 300%에 이르는 큰 폭의 증가를 보여 같은 기간 경기지역 거래량 증가율이 38.5% 정도인 점을 비추어 볼 때 서울 지역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흐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저금리와 규제완화 등의 이유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성향이 신규 상권 형성지역 보다는 기존에 상권이 활성화된 지역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지난 가을 이후 크게 위축됐던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봄부터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로, 거래량 증가에서 알 수 있듯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기존 상권을 중심으로 투자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은 본격적인 경기 상승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업종과 입지를 고려해 선별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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