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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개선…개소세 인하·신차효과 등 자동차 업종 ‘회복세’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10-30 06: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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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기업들의 신차출시 등의 효과로 국내 자동차 업종의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0월 업황 BSI는 71로 전월대비 3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11월 업황전망BSI는 70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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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전월에 비해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으며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6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

특히 자동차 업종의 업황BSI는 지난 9월 66에서 10월 85로 19포인트나 상승했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를 비롯해 현대·기아 등 기업들의 신차출시, 독일의 폭스바겐 사태에 따른 국내 자동차업종의 반사이익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박동화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차장은 “자동차 업종이 크게 좋아지며 전체 제조업 업황 개선을 견인했다”며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내수가 개선되고 중국이 소형차 소비세 인하를 발표하면서 수출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업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독일의 폭스바겐 사태로 인한 국내 자동차 업종의 반사이익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11월 전망의 경우 미국의 금리 인상시기, 중국 성장둔화 우려 등 대외 여건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작용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6.4%), 불확실한 경제상황(19%)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경쟁심화(11.7%), 수출부진(9.8%), 환율(8.2%) 순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의 10월 업황BSI는 74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으나 11월 업황전망BSI는 73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제조업의 체감 경기도 도·소매, 운수, 숙박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개선됐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4.9%), 경쟁심화(15.9%), 불확실한 경제상황(12.8%)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과 소비자의 경기체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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