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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내년 경제성장률 3.0% 전망…“수출둔화 지속·내수회복 지연”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10-28 14:34 KR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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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금융연구원이 수출 둔화가 지속되고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28일 은행연합회에서 ‘경제·금융 동향과 전망: 2015∼2016 세미나’를 통해 내년 우리경제 경제성장률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현대경제연구원(2.8%), LG경제연구원(2.7%) 등 민간 연구기관보다는 높지만 정부(3.3%)와 한국은행(3.2%)의 전망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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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은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며 1.4%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는 감소할 것이라 진단했다.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년보다 상승한 2.2%로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의 임 진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원자재 가격 하락, 경제 성장 등으로 누적된 가계소득은 올 해에 비해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에 유리한 여건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4.8%, 건설투자증가율은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6.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내년에도 수출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설비투자 증가율이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실장은 “아직 충분히 기존 시설이 활용되지 않은 점과 재고 수준이 높은 점 또한 설비투자 증가율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 평균 금리는 1.9%로 전망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 대외적인 요인에 의해 상승압력을 받을 테지만 전반적인 저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상수지는 951억 달러를 기록해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연평균 환율은 1201원이 예상됐다.

임 실장은 “미국 금리인상과 신흥국 경제불안에 대한 우려로 환율은 연중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현재의 경기회복 모멘텀 부진은 대외수요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임 실장은 “장기간의 저성장으로 인해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 강화, 적극적인 재정정책 등 경기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새롭게 형성되는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을 감안해 노동시장 개혁,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 발굴 및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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