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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이익 4700억 흑자…2분기 전망 ‘불투명’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09-04-24 11:31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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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김정태 기자 = 삼성전자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8조6700억원, 영업이익은 4700억원을 달성했다.

본사기준으로는 매출 18조5700억, 영업이익 1500억, 순익은 6200억원.

이는 본사 기준으로 지난 분기 대비 1조원 늘어난 영업이익과 6000억원 늘어난 순익을 거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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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메모리 LCD 등 시황호전과 현장 중시경영, 판관비 감소 등도 큰 역할을 해 냈다는 것이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

◆반도체…지난분기 대비 5% 매출↓, 6700억원 적자 기록

반도체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약세 및 주문감소 속에서 낸드(NAND) 가격이 회복세를 보인데 반해 D램 시장의 저조한 시황이 지속되면서 메모리 시장 전체로는 10%이상 시장이 축소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분기 대비 5% 줄어든 5조2200억원의 연결기준 매출과 6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본사기준으로는 3조7400억원 매출, 6500억원 적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연결기준으로 -13%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G DDR2, 1G DDR3 등 차세대 제품을 강화하는 등 미세 공정 확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및 차세대 시장 확보에 더욱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향 고용량 임베디드 제품 확대 등 Product Mix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 나가고, SSD, MoviNAND 등 차별화된 제품의 판매기반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주요 거래선들의 세트 수요 약세 및 주문 감소 등으로 인해 본사기준으로 지난 4분기 대비 30% 줄어든 6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점진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 LCD, 대형패널 판매량 10% 이상 증가 ‘양호’

LCD사업은 대형 패널 시장이 10% 감소하는 시황 등에도 불구하고 대형 패널 판매량이 지난 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보다 22% 줄어든 4조1100억원의 연결기준 매출과 31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정보통신, 2분기 휴대폰시장 10% 감소예상

휴대전화, 네트워크, 컴퓨터 등의 정보통신사업은 지난 분기 대비 5% 줄어든 9조7700억원의 연결 기준 매출에 영업이익률 11%에 달하는 1조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본사기준으로 8조600억원 매출, 9400억원 영업이익)

휴대전화는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고가 제품 판매 호조와 마케팅 비용 감소 등에 따라 분기 사상 최대의 시장점유율 달성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 달성이 예상된다.

네트워크 분야의 경우 국내 WCDMA 사업의 확대와 미국, 러시아 등에서의 성공적인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 전개로 실적 호조세.

컴퓨터 분야는 지난 해 4분기 시작한 미니 노트북의 판매가 유럽, 중국 등에서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중이다.

2분기는 여전히 글로벌 경기 회복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휴대전화시장의 경우 지난 해 동기 대비 10%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시장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이어 나가는 동시에 터치스크린폰 라인업과 안드로이드폰 출시 등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OS 다양화 등을 통해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디지털미디어, 3800억원 영업이익

디지털미디어사업은 TV 뿐만 아니라 생활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 등 전부문의 기대 이상 선전으로 지난 4분기 대비 20% 줄어든 10조700억원의 연결매출과 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본사기준 매출 2조93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

TV분야의 경우 30% 이상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평판TV와 중고가 제품 중심으로 물량을 확대하며 시장 1위의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으며,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LCD TV의 판매가 큰 폭의 호조를 보였다.

생활가전의 경우 북미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프리미엄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등의 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배씩 증가하며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는 경기 침체에 대한 회복이 불분명한 가운데 TV시장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규모가 예상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LED TV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분기에는 제품 라인업 확대와 대형 유통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LED TV를 전세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2분기, LEDTV, 미니노트북 등 시장지배력 강화

삼성전자 IR팀장은 2분기 전망에 대해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측을 뛰어 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긴 했으나 경기 및 수요 회복을 낙관적으로 기대하기에는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면서 “2분기에는 수요회복의 불확실성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메모리, LCD업체들의 가동률이 증가하고 세트업체간의 가격 경쟁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LED TV, 터치스크린폰, 스마트폰, 미니 노트북 등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메모리와 LCD, 휴대전화, TV에 있어 시장점유율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DIP통신,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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