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뮤지션 김동률 콘서트가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긴채 막을 내렸다.
지난 9~11일 사흘 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2015 김동률 더 콘서트’(2015 KIMDONGRYUL THE CONCERT)에는 누적 관람객 3만여 명이 함께했다.
‘빛과 소리의 향연’으로 불리워지는 김동률 콘서트답게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선율에 따라 대형 LED 전광판의 빛이 일렁이는 환상적인 오프닝 무대로 관객의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으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냈다.
이번 공연에서 김동률은 ‘다시 떠나보내다’와 ‘귀향’, ‘고독한 항해’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사랑한다는 말’ ‘아이처럼’ ‘배려’ ‘그게 나야’ ‘취중진담’ ‘꿈속에서’ ‘여행’ ‘새’ ‘하늘높이’ ‘고별’ ‘리플레이’(Replay), ‘기억의 습작’ ‘그 노래’ ‘동행’ 등 앙코르 곡을 포함해 총 23곡의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김동률은 공연 게스트로 기꺼이 함께 해준 이적과 ‘축배’ ‘거위의 꿈’을, 곽진언과는 ‘어드바이스(Advice)’를 각각 호흡을 맞춰 열창했는가 하면,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와 협연한 ‘아이처럼’을 통해서는 새로운 편곡을 선보여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지난 2008년 6월 가졌던 ‘에필로그’ 이후 7년 만에 체조경기장에서 관객들과 만난 김동률은 이번 콘서트에서 70인조 세션의 정교한 하모니와 더불어 공연장을 가득 채운 깊어진 목소리, 그리고 이에 따라 유려하게 흐르는 조명과 대형 스크린 속 LED 영상은 관객 모두를 오롯이 무대에만 몰입하게 했다.
특히 앵콜곡 ‘그 노래’에서 김동률은 노래 도중 무반주 육성 만으로 공연장에 큰 울림을 전해 3만여 관객의 탄성과 눈물샘을 자극했다. 공연의 막이 내려지자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해 공연장을 떠나지 않고 20여 분간 김동률을 향해 환호와 박수로 감동에 화답했다.
김동률의 이번 공연은 전국투어 콘서트 ‘동행’의 앙코르 공연 연장선상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공연으로 기획돼 기존의 곡들과 새롭게 다시 편곡한 곡들을 조합해 무대를 구성함으로써 뮤지션 김동률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였다.
김동률은 ‘2012 김동률 콘서트 - 감사’로 2012년 9월부터 2013년 1월 까지 전국 7개 도시에서 총 3만 5000여 명의 관객을 만난데 이어 ‘2014 김동률 콘서트 - 동행’을 통해서는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전국 8개 도시에서 총 4만여 관객과 함께 했다. 총 35회 차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티켓 절대 파워를 과시해 공연계 화제를 낳았고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편 김동률은 지난 8월 세 번째 라이브 실황 앨범 ‘김동률 라이브(KIMDONGRYUL LIVE) 2012 감사 / 2014 동행’을 발표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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