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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먹먹·어지럼 ‘메니에르병’ 환자, 작년 11만 명 이상…연평균 10.1% ↑

NSP통신, 손정은 기자, 2015-10-07 16:56 KRD2
#국민건강보험공단 #메니에르병 #진료인원 #중·장년층 #약물치료

(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메니에르병(이충만감 또는 이명을 동반하는 청력 저하와 함께 보통 20분 이상 지속되는 심한 어지러운 증상이 발생하는 질병)’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NSP통신-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 내용에 따르면 ‘메니에르병(H81.0)’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지난 2010년 7만5830명에서 2014년 11만 1372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0.1% 증가했다.

2014년 기준, 여성이 전체 진료인원의 70.9%(78,910명)로 남성보다 2.4배 더 많은 데 비해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 추이를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약 1% 더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이상 중·장년층이 전체 진료인원의 90% 이상으로 이 중 40대 이상 환자의 비율이 2010년에는 78.3%, 2014년에는 80.8%를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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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인구 10만 명당 건강보험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전체 진료인원 수는 4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인원 수는 많지만, 최근 5년 새 10대 이하 및 60대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남성의 증가율이 여성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대별로 가장 증가율이 높은 것은 10대 이하 청소년과 20대 및 7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메니에르병으로 인한 진료인원 수는 여성이 315명으로 남성보다 2.5배 더 많으며 이러한 성별의 차이는 전 연령대에서 유사하지만, 특히 20~60대에서 두드러진다.

또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메니에르병(H81.0)’ 진료에 지출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83억 5000여만 원에서 2014년 121억 3000여만 원으로 45.2%(연평균 9.8%) 올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한수진 교수는 “급성기 적절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로 메니에르병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으나 재발성 현기증이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며 “발작 증세 및 주기, 청력 소실 정도에 따라서 치료 방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치료 및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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