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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FSK, 즉각적 등급 강등 낮아…모 회사 지원 감소 등 점검 필요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5-09-30 15:42 KRD7
#폭스바겐 AG #폭스바겐FSK

(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48만2000대의 리콜이 결정된 이후 지난 열흘 간 폭스바겐 AG(Volkswagen AG)는 혼란에 쌓여 있다.

벌금, 리콜 비용 등 전체 비용은 165억 유로(약 22조원)에서 265억 유로(35조4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환경문제라는 측면에서 이보다 더 커질 수 있다.

더욱이 소비자가 직접 사게 되는 제품이라는 측면에서 브랜드 가치 훼손이 가져오는 비용은 측정 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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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지난 23일 등급은 A0로 유지했지만 부정적 관찰 대상(Rating Watch Negative)에 등재했다.

우리가 글로벌 신평사들의 트리거(trigger)를 확인해 본 결과 이번 사태로 인한 비용으로 1 노치(notch) 강등 가능성은 높다.

이제 관심은 국내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폭스바겐FSK) 등급 조정 가능성이다.

궁극적으로 폭스바겐FSK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나리오는 2가지다. 모회사의 지배회사이자 동 사태의 주체인 폭스바겐 AG의 글로벌 등급 강등과 이 사태로 인한 폭스바겐FSK의 자산성장 둔화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전자의 경우 폭스바겐FSK이 VW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작고 VW가 초우량 기업임을 감안하면 1노치의 등급 강등이 국내 등급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한 국내 VW 차량의 디젤차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 신차 할부 자산 증가는 크게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국내 수입차 중 디젤차 비중이 68.4%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며 “당장 신용등급 변화는 없을 것이지만 2011년 영업 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한 동사의 자산 성장 속도가 급격하게 줄어들면 중기적으로 등급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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