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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실적개선보다 유동성공급 이슈가 주가방향성 결정

NSP통신, 김용환 기자, 2015-09-15 08:11 KRD7
#대우조선해양(042660)

(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제 6-2회 무보증사채에 대한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해 25일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할 예정임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14년 4월 600억원 규모로 발행된 회사채(만기 2019년 4월 21일, 이자율 3.79%)로 개별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을 500% 이하로 유지해야 했다.

2분기 3조원의 영업적자로 별도기준 2조2500억원의 자본이 감소, 부채비율은 별도기준 648.2%, 연결기준 776.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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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회사채 발행 잔액은 1조6500억원, 기업어음 잔액은 9000억원이다. 상반기 보유중인 현금성자산이 9190억원으로 ‘제 6-2회 무보증사채’의 원리금 상환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동 회사채에 대한 기한 이익상실이 선언되면 잔여 회사채에 대한 연쇄 발생 가능성이 있어 25일 기한이익상실이 선언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오히려 사측의 자금 계획과 구조조정안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전반적인 경영실사를 진행 중이다. 2분기 원가 재추정을 통해 향후 매출을 2조5000억원 차감했고 2분기의 매출을 줄인 부분이 4500억원, 공사손실충당금은 2100억원을 반영했다.

9월 중 실사가 종료되고 비핵심 자산·계열사 정리안이 가시화되면 유동성 공급안이 가시화될 수 있다. 한파를 벗어나기 위한 전제조건은 노사 양측의 대타협과 구조조정의 의지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며 “현 주가는 2분기 자본감소 2조4000억원을 반영한 2015년 기준 PBR 0.7배 수준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17년부터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의 기한 이익상실 리스크 해소를 위해서는 부채비율을 50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며 “1조원 수준의 자본 확충과 2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고 본다. 실적 개선보다 유동성 공급 이슈가 단기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유동성공급으로 크레딧(Credit) 시장의 디폴트(Default) 우려가 해소되면 2011~2014년 No.1 수주(연평균 149억달러)를 통한 안정적 수주잔고가 경영 정상화로 반영될 시점은 2016년 1분기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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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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