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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 또 입장차 확인만

NSP통신, 조성호 기자, 2015-09-13 18:18 KRD7
#금호타이어(073240)

노조 파업 33일째,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노조는 파업 중단 결단 해야…

(광주=NSP통신) 조성호 기자 = 전면파업 27일과 직장폐쇄 8일째를 맞고 있는 금호타이어(073240)가 지난 9일~10일 노사 대표 면담을 가졌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채 돌아섰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사측은 단체교섭의 해결을 원하지만 노조의 무노동무임금 보전을 위한 일시금 상향 요구로 단체교섭 해결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사측은 노조의 일시금 상향 요구는 명백한 무노동무임금 보전 요구로서 회사가 수용이 불가능 하다고 주장했지만 노측은 무노동무임금 보전을 위한 일시금 상향 및 각종 수당을 주장해 노사 양측은 결국 의견 접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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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측은 노조의 일시금 상향 요구는 파업의 장기화로 인한 무노동무임금 손실액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고 법적으로도 금지돼 있다며 파업으로 인한 매출손실이 1000억을 초과한 상황에서 회사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는 요구다고 말했다.

또한 사측은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노사간에 내년에 시행하는 것으로 의견접근을 보았고 지난 대표자 면담에서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무리한 임금피크제 도입요구가 단체교섭 난항의 원인인 것처럼 노측은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윤종필 노사협력담당 상무는 “노조는 법의 취지를 교묘하게 피해가며 무노동무임금 보전요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노사간 의견 접근을 본 임금피크제 시행 방향까지도 입장을 바꿔 호도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현재 노측이 본교섭을 통해 노조의 수정 요구안을 내지 않고 대표자 면담을 통해서 언급만 하는 이유도 무노동무임금의 보전 요구가 옳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또한 “노조의 계속되는 파업은 회사와 직원, 협력사 등 지역의 구성원 모두의 피해만 키울 뿐이기 때문에 노사 상호간 조건 없는 파업중단과 직장폐쇄 해제가 우선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노조의 파업중지에 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13일까지 4일간의 부분파업과 28일간의 전면파업으로 협력업체의 매출손실이 350억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협력업체들도 160억의 매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금호타이어 자체 매출손실도 1200억 원, 파업에 따른 무노동무임금 임금손실은 평균 350만 원에 이르고 있다.

NSP통신/NSP TV 조성호 기자, nsp336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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