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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전년동기比 부진 당분간 이어져…내수로 만회 글로벌 판매증가율 개선

NSP통신, 고정곤 기자, 2015-08-27 08:46 KRD2
#기아차(000270)

(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기아차(000270)의 6월~7월 중국 판매는 30% (YoY) 감소하면서 가동률도 50%대를 기록했다.

시장 수요가 부진(-3% (YoY))한 가운데 로컬 업체들로부터 촉발된 경쟁심화가 글로벌 업체들로 번지면서 가격인하 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기아차가 8월 구형 2개 모델(구형 스포티지/스포티지R)의 가격을 인하했지만 해당 모델은 중국 판매의 16% 비중이라 역부족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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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수요가 증가하는 RV 모델 비중도 23%로 기아차 글로벌 내 RV 비중 32%와 중국 수요 내 RV 비중 43%에 비해 낮아 믹스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모델 노후화도 진행 중이다. 2분기 중국 법인 순이익률이 2.2%였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3분기 적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0월 이후가 중요하다. 기아차는 아직까지 주력인 세단의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인센티브 증액 위주로 대응 중이다.

하지만 시장수요 자체가 경기둔화와 주식시장 불안 등으로 부진한 가운데 글로벌 업체들 위주로 공급 과잉·가동률 하락의 우려로 가격인하가 단행되고 있어 기아차도 일정수준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월 이후 신차 투입도 본격화된다. 10월 초에는 K5(판매비중 6%, 7월 누적 -34% (YoY)) 신형 모델이 투입되고 2016년 2월에는 스포티지(판매비중 4%/스포티지R을 포함시 16%, 7월 누적 -50%/-32% (YoY)) 신형 모델이 투입된다.

2016년 3분기에는 최대 볼륨모델인 K2(판매비중 26%, 7월 누적 +1% (YoY)) 신형과 B-세그먼트 내 현지 전략차종도 판매를 시작한다.

2017년 초에는 쏘렌토급 전략 SUV 차종이 투입되고 2017년 말에는 A-세그먼트 SUV가 론칭돼 로컬 브랜드들과 경쟁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장 수요가 좋은 SUV 대응이 2016년까지는 신형 스포티지 한 모델로 부족한 편이지만 신차 투입과 동시에 마케팅 측면에서의 변화가 감지된다면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의 전년 동기대비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마케팅 강화와 신차 효과로 둔화폭이 축소될 수 있고 중국에서의 부진을 타 시장, 특히 최근 판매가 호조인 내수에서 만회하고 있어 글로벌 판매증가율은 개선될 것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환율 환경의 긍정적인 변화는 주가 상승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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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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