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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경영 악화에도 노조 파업 강행

NSP통신, 조성호 기자, 2015-08-19 11:0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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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수준 대우’ 노조 전면 파업 강행 단체교섭 파국으로 몰아

(광주=NSP통신) 조성호 기자 = 금호타이어(073240)는 상반기 경영실적이 전년대비 급감한 가운데 노조는 여전히 전면파업을 강행하며 회사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지속적인 시장환경 악화와 경쟁 심화로 금호타이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3% 감소, 영업이익은 50%나 감소한 상황에서 노조는 전면파업만 강행하고 있어 경영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19일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와 지난 1월 작년 경영실적 성과금 성격으로 25.6%의 임금인상과 별도의 500여만 원 상당의 격려금을 노조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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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금호타이어는 임금인상 수준에 대해서도 지난 10일 최종안을 통해 기존안보다 대폭 상향된 인상안을 노측에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미 지급된 2014년 성과에 대한 부분을 또 다시 요구하며 지난 11~14일 부분 파업에 이어 17일부터는 전면파업까지 강행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평균임금에 대해 “약 6380만 원으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며, 생산직 신입사원의 초임도 약 4400만 원으로 금호타이어는 경쟁사 대비 높은 인건비를 부담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회사가 최종안을 통해 한발 양보를 한 만큼 노조도 무책임한 전면파업을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노조관계자는 “지난해 3584억의 사상 최대 영업실적에 대한 조합원들의 대우를 해달라는 것이다”며 성과급 지급 요구를 주장했다.

한편 사측은 기존 일당 정액 970원 인상에서 1900원 인상, 임금피크제 도입 전제 조건으로 일시금 300만 원 지급, 만 61세 정년 연장 등의 교섭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조건없는 일시금 지급, 임금 8.3% 정률 인상,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로 인해 금호타이어는 하루 52억 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NSP통신/NSP TV 조성호 기자, nsp336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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