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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내경제 성장경로 불확실성 높아”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8-13 11:0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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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은 13일 향후 국내경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자료를 통해 “국내 경제는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메르스 사태의 충격 등으로 위축됐던 소비와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 면에서는 고용률이 전년동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취업자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업률은 구직활동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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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향후 국내경제는 확장적인 거시경제정책, 메르스 사태의 소멸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세계경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및 중국 위안화 절하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회복세가 지속되고 유로지역에서도 개선 움직임이 이어졌으나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계속 둔화됐다.

7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기요금 인하에도 불구하고 서비스가격의 오름폭 확대로 전월과 같은 0.7%를 나타냈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과 동일한 2.0%를 기록했다.

이에 한은은 향후 물가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기대, 중국 위안화 절하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은 큰 폭 상승했다. 장기시장금리는 주요국 금리의 움직임 등을 반영해 하락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가계부채의 증가세,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및 일부 신흥시장국의 금융불안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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