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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7일 영암서 개막

NSP통신, 홍철지 기자, 2015-08-07 23:42 KRD7
#영암군 #신안군 #강진군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국내외 정상급 프로기사 30여 명과 한국·중국·태국·일본 등 12개 나라 어린이·학부모 1000여 명이 참가하는 ‘2015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가 7일 오후 영암 호텔현대 컨벤션홀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 마쓰우라 고이치로 국제페어바둑협회장, 강진·영암·신안군수를 비롯해 지역 출신 국수인 조훈현, 이세돌 9단과 중국의 퉈자시, 미위팅 9단 등 국내외 정상급 프로기사가 대거 참석해 국제바둑대회로서 위상을 높였다.

이낙연 도지사는 “바둑에는 4000년 넘게 쌓인 동양의 지혜가 녹아 있고, 이제 동양을 뛰어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가 됐다”며 “바둑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책임으로,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바둑 인재를 양성하는 명문 대회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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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한국기원 총재는 “2회째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한·중·일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등 10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바둑대회로 발전했다”며 “아낌 없는 지원을 해준 이낙연 도지사와 강진·영암·신안군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전라남도와 강진·신안·영암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 ‘국제 페어바둑대회(4개국)’ 등 국제 프로 바둑대회와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기사 3명씩 나서 대결을 벌이는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에 한국은 박정환·이세돌·최철한 9단이 출전한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세계 타이틀을 한 차례 이상 거머쥔 퉈자시·미위팅·판팅위 9단으로 팀을 꾸렸다. 지난해 아쉽게 패한 한국팀이 이번 대회에서 설욕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4개국이 자웅을 겨룰 ‘국제 페어바둑대회’에는 조훈현 9단·이영주 초단(한국), 류샤오광 9단·쑹룽후이 5단(중국), 유키 사토시 9단·요시다 미카 8단(일본), 왕리청 9단·쑤성팡 2단(대만)이 각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프로 대회와 별도로 7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독일, 프랑스, 미국, 호주 등 13개 나라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들은 전라남도가 배출한 김인(강진군), 조훈현(영암군), 이세돌(신안군) 등 3대 국수의 고향인 강진(8일), 영암(9일), 신안(10일)을 순회하며 열띤 대국을 이어간다. 폐막식은 대회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6시 영암 삼호읍 영산재 한옥호텔에서 열린다.

한편 대회에 참가한 해외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국수의 고향’ 전라남도를 체험할 수 있는 ‘남도문화체험’ 행사도 준비됐다.

전남의 우수한 역사·문화·자연을 홍보함으로써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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