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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광필과 일본인 유학생들, 국경없는 우정 뽐내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09-03-11 10:29 KRD2
#이광필 #백야에스테틱 #피부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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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김정태 기자 = ‘난 남자다’의 가수 이광필의 일본 진출에 일본인 팬들이 도우미를 자청하고 나섰다.

이광필은 지난해 출반해 납북자 문제를 다룬 현실감 있는 곡들로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던 3집 ‘MISSSING’을 일본어로 다시 부른 ‘MISSIMG2 in the dream’을 이달 중 일본에서 출반한다.

바로 이 ‘MISSIMG2 in the dream’의 일본어 취입 작업을 이광필의 일본인 팬들인 ‘광팬‘’이 돕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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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에 유학 중인 일본인 대학생 유키와 오자와 미호(여) 커플이 그 대표적인 ‘도우미’들이다.

엔고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피부 관리를 받기 위해 가수 이광필이 운영하는 신촌 창서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백야 에스테틱을 우연히 찾았던 이들은 이곳에서 이광필이 지난해 일본인들을 울렸던 메구미를 불렀던 바로 그 가수란 사실에 놀란다.

팩을 하고 누워있는 동안 노래를 불러줄 것을 요청한 이들은 이광필이 기타까지 치며 자신의 히트곡들을 정성껏 불러주자 감동하게 된다.

특히, ‘친구’와 ‘메구미’ 등 ‘MISSSING’에 수록된 곡들을 노래하자 팩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하염 없는 눈물까지 흘려 ‘피부미용 관리사’인 이광필을 적잖이 당황하게 했다.

이날 이광필로부터 곧 ‘MISSIMG2 in the dream’을 일본에서 출반할 것이란 얘길 들은 이들은 수록곡들의 일본어 취입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 뒤로부터 매주 한, 두 차례씩 백야 에스테틱(02-333-7796)을 찾아 피부 관리를 받는 동안 이광필이 일본어로 부르는 ‘MISSING2 in the dream'에 수록될 일본어 번역곡들을 감상한 뒤, 발음이나 감정 표현 등을 일본인들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게 바로 잡아주고 있다.

특히, 오자와씨는 가장 일본스럽고 일본식 노랫말을 연구해서 이광필에게 자문해주고 있을 정도다.

유키씨는 “이광필씨가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데 일본어 발음이나 표현력이 뛰어나 놀랍다”면서 “북한인들이 저지른 잘못을 같은 한민족으로서 미안해하고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속히 해결되고 북한과 일본 간의 관계도 서로 우정의 관계로 변화되길 바라는 이씨의 마음에 감동해 돕기를 자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필은 “꿈 속에서도 보고 싶었던 친구 이재환과 메구미씨를 지난해 연말에 마침내 꿈에서 만났기에 운명적으로 일본어로 다시 부르게 됐다”라며 “일본의 대표적 납북자인 메구미씨의 사연을 노래함으로써 한국과 일본 간에 돈독한 우정이 쌓이도록 하고 싶었는데 일본인 젊은이들이 그 진심을 알고 돕겠다고 나서는 것을 보니 그 뜻이 헛된 꿈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친구’는 ‘MISSSING’의 타이틀 곡으로 이광필의 숭문고 시절 친구로 MIT 공대 박사과정에 유학하던 1987년에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다 빈에서 납북됐다가 결국 사망한 이재환씨의 가슴 아픈 사연을 노래한 곡이다.

DIP통신,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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