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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성공적인 신차 출시불구 실적개선 안돼…동유럽·남미 수요부진 이유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5-07-24 08:41 KRD7
#쌍용차(003620)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쌍용차(003620)의 2분기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한 36만8855대를 기록했다.

내수시장에서는 ‘티볼리(Tivoli)’ 출시효과로 48% (YoY) 증가한 2만4303대였으나 수출시장에서는 러시아·중국의 부진으로 40% (YoY) 감소한 1만2582대에 그쳤다.

신차 티볼리는 상반기 누적으로 총 2만7005대(내수 1만8524대, 수출 8481대)가 판매되면서 내수 성장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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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에서는 서유럽·중국에서 88%·19%(YoY) 성장했으나 동유럽·남미의 판매는 현지 수요 부진과 환율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등으로 각각 99%·26%(YoY)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은 4% (YoY) 감소한 8355억원이었는데 판매·ASP가 각각 -2%·-2% (YoY) 영향을 줬다.

ASP 하락은 상대적으로 가격인 낮은 티볼리 비중이 상승하면서 믹스가 하향됐기 때문으로 우려할 문제는 아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199억원이었고 영업이익률은 -2.4%를 기록했다.

1월 출시된 티볼리는 6개월 동안 총 2만7005대가 판매됐고 내수에서 월 평균 3087대, 수출에서는 3월 이후 4개월 동안 월 평균 2116대를 기록했다.

티볼리 효과에 힘입어 쌍용차의 2분기 내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1.8%p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현재 티볼리는 약 4000대 정도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 모델을 수출 시장에 6월 출시했고 내수에서는 7월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연말에는 티볼리 롱바디 모델을 출시하면서 모델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올해 티볼리 판매 목표는 연초 기대치였던 3만8000대 보다 많은 5만5000대 이상을 예상 중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에도 실적이 개선되지 못하는 것은 쌍용차의 주요 수출 시장인 동유럽·남미 등의 수요 부진 때문이다”면서 “쌍용차는 한국 평택공장에서 전량 생산·수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환율·관세 등 수출 환경변화에 취약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 등 동유럽은 경제불안으로 자동차 수요가 위축됐고 환율도 급변하면서 수입차의 가격 경쟁력이 많이 약화된 상태다”며 “중국에서도 업체들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수입 관세를 부과해야 하는 수입차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마케팅 능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신차라는 자체 성장동력이 강화되는 시기에 수요 시장의 불안정성이 이를 희석시키고 있는 아쉬운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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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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