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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파는 장사꾼, 비누꽃으로 장애우 꿈 키워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09-02-28 01:2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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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김정태 기자 = 행복을 파는 장사꾼이 자칫 사회에서 소외될 수 있는 장애우들의 소중한 꿈을 키워주고 있어 화제다.

장애인 보호작업센터인 행복을 파는 장사꾼(이하 행파장)은 근로장애인들의 천국이다.

행파장에는 피치 못할 사고로 인한 신체장애와 선 후천적인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근로장애인으로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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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주로 하는 일은 비누로 꽃을 만들거나 교육용 교재들을 조립해 완제품을 완성하는 것.

근로 장애인들이 생산한 비누꽃이나 조립 제품들은 자체 인터넷쇼핑몰이 오픈마켓 그리고 전국 제휴판매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비누 꽃은 행파장의 최고의 자랑거리다.

적은 평수지만 행파장만의 작업장에서 향기 좋고 보기 좋은 비누꽃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비누꽃은 장미와 화환 등으로 만들어진다.

요즘은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스승의 날, 어버이날은 물론이고 각종 기념일, 기업체 관공서의 행사장에도 비누꽃이 들어간다.

즉, 여인, 친구들에겐 비누꽃을 선물해 향기와 행복을 주고 각종 기업체의 행사장에는 비누꽃 화환으로 방문자들에게 비누꽃 향기를 전해준다.

비누꽃은 생화처럼 시들지 않아 오래토록 전시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향기로 선물한 이를 기억하게 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향기와 행복을 동시에 전하는 비누꽃은 근로 장애들이 만들어 내고 있다. 신체적, 정신적인 지체가 있는 근로 장애인이지만 (이들이) 비누꽃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전문가 못지않다.

행파장의 근로장애자들은 비누꽃을 만드는 작업시간을 갖는다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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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옥 행복을 파는 장사꾼의 센터장은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까지 장애들을 고용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장애인시설과 장애인 관리 핑계를 대고 벌금을 내고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그만큼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기업이 먼저 장애인들을 소외시킨 다는 것. 차라리 벌금을 내고 혹시 발생할 수 있을 문제들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게 다는 게 대다수 기업들의 행태라고 정명옥 센터장은 꼬집었다.

그마나 지역 관공서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근근이 근로 장애인들이 생활을 하고 있다. 초기에는 말도 못했다. 시설낙후와 자원봉사자들조차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것.

결국 정명옥 센터장은 장애인 스스로가 경제적인 자립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져먹고 지금이 행파장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후원금을 얻어내기 위해 관련 정부기관, 관공서를 뛰어다니는 한편 판매수익을 올려 장애인들의 밥값이라도 벌기 위해 갖가지 사업도 해보았다.

그렇게 몇 년이 걸려 근로 장애인들이 배고픈 없이 일을 할 수 있는 비용과 작업장을 얻어냈다.

하지만 여전히 현재의 판매수익으로는 늘어나는 근로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식생활을 해결해 주기가 많이 어렵다.

이곳 행파장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효권 팀장은 “근로 장애들은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다만 좁은 공간이라도 일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적으나마 식생활을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며 “관공서, 기업체 등이 조금씩만 눈길을 돌리면 사회에서 소외된 장애인들이 행파장 같은 곳에서 안정적으로 직업을 갖고 생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팀장은 “후원도 후원이지만 장애인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구매해 줘 적으나마 도움이 돼 줬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행복을 파는 장사꾼(www.salehappy.co.kr)은 현재 장애인복지시설 인가를 받아 적은 공간이나마 작업실과 장애인 재활시설을 갖추고 있다. 후원 02)2065-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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