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윤민영 기자 =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19일 ‘해운대해수욕장 임해행정봉사실 및 공영주차장 시설개선을 위한 타당성 용역’ 보고회를 열고 해운대해수욕장의 미래 청사진을 마련했다.
구는 지난 1995년 지어진 해운대해수욕장 임해행정봉사실 건물이 낡은데다 바다 조망을 가려 해운대 이미지를 저해하고 피서객을 위한 편의시설은 크게 부족해 이번 시설개선 용역에 착수하게 됐다.
특히, 백사장 복원사업으로 두 배로 넓어진 해운대해수욕장을 세계인이 찾는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미래 지향적인 발전계획 수립에 초점을 맞췄다.
용역보고서에는 임해행정봉사실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타워를 설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타워는 여름철에는 수상안전·인명구조 감시 역할을, 평소에는 관광객의 치안과 시설물 유지 감시를 위한 전망대 기능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지금의 ‘해운대광장 공영주차장’ 부지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현재 이곳은 평소에는 공영주차장으로 운영되다 7, 8월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탈의·샤워시설, 노천카페 등이 설치돼 주차기능을 상실, 피서객들의 불편이 크다.
용역에 따르면 이 부지 지상에 33대의 버스전용주차장과 공원, 대형광장을 설치해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난다.
대신 이 곳을 지하 2층으로 만들어 지하 1층에는 기존 관광안내소, 여름경찰서, 119수상구조대가 근무하는 사무실을 비롯해 샤워·탈의시설, 상업시설, 문화공간을 배치하고 지하 2층은 일 년 내내 이용할 수 있는 418면의 주차장을 설치한다.
이로써 현재 176면에 불과한 주차장이 대폭 넓어져 주차난이 해소되고 편의시설 또한 확충돼 해운대해수욕장이 더욱 쾌적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구는 이번 용역에서 제시된 안을 바탕으로 해운대해수욕장 선진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 보완하는 한편 부산시와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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