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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최근 5년새 87% 수직상승…예방법 조기검진이 최선

NSP통신, 손정은 기자, 2015-05-19 10:0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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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기억력 감퇴, 치매 초기증상일 수도…치매 가능성 체크해야”

(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지난해 12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88.3%가 치매 진단 시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치매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 2009년 약 21만 7000명에서 2013년 약 40만 5000명으로 5년간 18만8000명(약 87%)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약 17%로 오는 2025년에는 100만 명, 2043년에는 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치매는 정상적인 생활을 해오던 사람이 이전보다 인지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의 원인을 노화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혈관성치매,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는 가역성치매,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치매, 뇌 손상에 의한 치매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 신체-정신-신경학적 검사 통해 치매 진단
치매가 의심돼 병원을 찾으면 다양한 과정으로 치매를 진단하는데 먼저 환자의 병력 조사를 통해 치매 증상이 나타난 시점, 최근 있었던 일 등을 확인한다. 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체중의 급격한 변화, 과거 신체 질환이나 뇌 손상 여부, 알코올이나 다른 약물에 대한 중독 여부 등도 점검한다. 뇌 손상이나 신경계 이상까지 검사가 끝나면 결과를 종합해 진단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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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물치료 통해 치매 진행속도 늦출 수 있어
치매로 진단되면 도네페질(Donepezil)이나 메만틴(Memantine) 등의 인지기능 개선제로 치료한다. 이러한 치료제는 치매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하며 치매로 인한 심각한 인지장애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현재 치매의 진행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약은 개발되어 있지 않으나 다양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NSP통신-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 교수는 “기억력 감퇴나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나이 탓이라고만 생각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매 초기증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기억력 저하나 인지장애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치매 선별검사를 통해 치매 가능성을 체크하고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치매를 예방하는 ‘삼삼삼(3.3.3) 치매예방수칙’
치매 예방수칙으로 보건복지부 중앙치매 센터에서는 ‘삼삼삼(3·3·3) 치매 예방수칙’을 제안하고 있다. 삼삼삼 치매 예방수칙은 3권(勸), 3금(禁), 3행(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3권’은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생선과 채소 골고루 먹기, 부지런히 읽고 쓰기를 권장한다. ‘3금’은 피해야 할 것으로 술, 담배, 머리를 다치는 것이다. ‘3행’은 실천해야 하는 것으로 정기적인 건강검진 받기, 가족 및 친구들과 자주 소통하기, 매년 치매 조기 검진받기를 들 수 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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