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DGB금융지주(139130)는 지난해 3154억원의 유상증자로 보통주 자본 비율은 9.84%로 개선됐다. 기타 지방 금융지주사 대비 2%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증자 발표 당시만 해도 매우 의아했던 결정으로 받아들여졌으나 돌이켜보면 상당히 합리적 결정이었다.
DGB금융의 경영 관리 능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지방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60%를 넘는다. 이는 지방은행의 특수성 때문이다.
이러한 중소기업 대출의 위험 가중치는 가계 대출의 약 2배 수준이다. 다시말해 성장을 높게 가져갈 경우 위험가중 자산의 증가로 자본 비율에 무리가 간다.
자본 비율이 취약할 경우 성장 축소, 배당 축소, 유상증자 등을 선택한다. 이런 면에서 지난해 유상증자는 선제적 조치였다.
올해 배당 성향을 지난해와 유사한 20%로 가정할 경우 시가 배당 수익률은 2.8%에 해당된다. 반면 다른 지방 금융지주사는 올해 배당 가능 여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체 대출의 71%가 기업 대출이다. 그리고 기업 대출의 50.1%가 부동산 담보다. 가계의 66%도 부동산 담보다. 그만큼 대출 수요 및 건전성 측면에서 지역 부동산 경기가 중요하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대구와 경북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호황을 맞고 있다”며 “지난 1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대구 27%, 경북 1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DGB생명 인수 관련 일회성 이익 182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DGB생명의 장부가치가 1619억원과 인수 가격 724억원이 차이만큼 공정가치를 점진적으로 손익에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어어 그는 “지난해 4분기와 이번 1분기 인식 이후 약 300억원 정도가 남았다”며 “이 부분도 연내 인식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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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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