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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빠진 ‘반쪽짜리 기자간담회’…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5-05-07 00:2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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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기자간담회에 사업주최이자 소유주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측 빠져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국내 최대 한옥호텔을 표방하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그랜드 오픈 기자간담회가 송도에 위치한 호텔에서 지난 6일 열렸지만 이날 기자간담회엔 이 호텔사업을 추진한 소유주인 인천자유구역청이 나오지 않아 ‘반쪽짜리’ 행사였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오늘(7일) 오픈을 앞두고 개최된 것. 그런데 이날 간담회는 정작 이 호텔사업프로젝트를 추진한 주최이자 실제 소유주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측은 나타나지 않았다. 오픈을 앞두고 기자들을 불렀으면 사업의 주최인 인천자유구역청이 나와 그간의 호텔사업의 추진 배경등 구체적인 현안등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을 해야 했다.

그런데도 이날 간담회장 인사엔 인천자유구역청 인사는 보이지 않고 위탁경영사인 앰배서더 서울 대표이사, 호텔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는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 사장, 총지배인 3명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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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보도자료 준비부터 미숙했다. 보도자료엔 위탁경영사로 아코르 앰배서더코리아로 돼 있지만 사실은 토종브랜드인 앰배서더호텔이 이 호텔의 위탁을 맡은 것.

기자회견중에도 아코르그룹의 호텔소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새로 오픈하는 호텔 간담회인지 아니면 아코르그룹 홍보간담회인지 분간이 안갈정도.

아코르앰배서더는 프랑스계열 호텔브랜드인 아코르와 앰배서더의 합작사로 한국내 아코르그룹호텔브랜드 관리를 맡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측 인사가 참석하지 않은 ‘반쪽짜리 행사’였다는 비난에 대해 호텔측은 ‘다소 준비 소홀이 있었던점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사업주최부서의 한 과장은 "자신들이 호텔사업을 진행했고 소유주인건 맞지만 이날 기자간담회는 앰배서더측이 홍보를 위해 단독으로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인천자유구역청측과 사전 교감없이 앰배서더측이 호텔홍보를 위해 홀로 준비한거라는 설명이다.

호텔오픈이란 큰 행사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장에 소유회사가 나오지 않았다는 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거액의 예산을 책정해 경원재 앰배서더를 오픈했고 연간 운영비를 앰배서더에 지불한다. 또 수익의 1.5%를 앰배서더측에 배분한다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측은 설명했다.

한마디로 앰배서더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필연적인 사업파트너인 셈이다. 이 때문에 서로 협의가 잘 이뤄져야 하는건 당연. 시작부터 서로가 ‘나홀로 길’을 가는데 과연 사업진행이 잘 될 수 있을지 사뭇 우려스럽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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