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저희 렉스테크놀러지는 이윤 추구를 위한 무리한 사업 확장 보다는 그래픽카드업계의 발전과 소비자에게 최상의 그래픽카드를 제공하는 업체로 남고자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그래픽카드가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조금만 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포스 7600GS'시리즈 그래픽카드를 접해 보았을 것이다.
바로 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주)렉스테크놀러지의 박상규 사장은 국내 컴퓨터 산업 관련 유통시장이 태동하던 청계천 시절부터 20년 넘게 이 분야에 몸담아 온 원조 멤버에 속한다.
렉스테크놀러지는 소비자에게 ‘진정한 신뢰의 경험을 제공하자’라는 모토를 내걸고 그래픽카드 유통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지난 2002년 출범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모두가 현실적으로 즐겁고 재미나는 컴퓨팅 솔류션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온 결과 지금은 그래픽카드업계의 당당한 선두 주자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실적 25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매출 목표 300억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정도 되면 박 사장으로서는 또 다른 욕심을 내 볼만 하다. 컴퓨터 관련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새로운 이윤 창출 분야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다르다.
“사업을 해 오면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보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같은 업계에서 경쟁도 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동료의식을 가지고 서로 어려움을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판매방식도 온라인화 되고, 그에 따른 이윤도 작아서 인지 몰라도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만이 있습니다. 남이 죽어야만 내가 살수 있다는 경쟁의식은 결국 소비자에게 피해로 돌아갑니다”
“바로 출혈 경쟁이 문제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장 싼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해 이득을 본 것처럼 여겨질 수 있으나 제품을 덤핑 출하한 업체는 얼마 못가 도산하게 되고, 그 피해는 A/S의 어려움 등으로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입니다. 3~4년 주기로 많은 그래픽카드업체가 생겨났다 없어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결국 박 사장은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기업인으로서의 양심을 걸고 이윤을 쫒는 철새가 되기보다는 그래픽카드업계에 더욱 탄탄한 뿌리를 내리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올해 박 사장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시도할 계획이다. 국내의 한 LCD모니터 전문기업과
손잡고 LCD모니터에 최적화된 그래픽카드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항상 최고의 제품으로 항상 고객의 곁에 있겠다는 그의 기업경영 정신이 진정한 렉스=황제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