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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리뷰

쌍용차 1분기 판매 전년동기비 10%↓…수출시장 부진 원인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5-04-23 08:35 KRD2
#쌍용차(003620)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쌍용차(003620)의 1분기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한 3만2915대를 기록했다.

내수시장에서는 ‘티볼리(Tivoli)’ 출시효과로 26%(YoY) 증가한 2만1107대였으나 수출시장에서는 러시아·중국의 부진으로 41% (YoY) 감소한 1만1808대에 그쳤다.

1월 국내에서 출시된 티볼리는 총 2679대가 판매되면서 내수 성장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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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에서는 서유럽에서 99% (YoY) 성장했으나 동유럽 중국 남미 기타에서 각각 96% 78% 18% 10%(YoY) 감소를 겪었다.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판매성과가 환율과 같은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다.

1분기 매출액은 12% (YoY) 감소한 7604억원이었는데, ASP가 2% (YoY) 하락한 것은 상대적으로 가격인 낮은 티볼리 비중이 상승하면서 판매 믹스가 하향된 까닭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342억원이었고 영업이익률은 -4.5%를 기록했다.

전년 3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이 -3%~-4% 대를 지속하는 원인은 러시아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부진 때문. 특히 한국 평택공장에서 전량 생산해서 수출하기 때문에 환율 관세 등 외부 환경변화에 취약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 환율급락과 러시아 수요위축은 큰 타격이었다”며 “러시아 시장수요가 34% (YoY) 감소한 상황에서 쌍용차의 판매는 무려 96% (YoY) 감소한 것은 결국 환율급변으로 수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수출 선적을 중단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중국도 마찬가지. 중국 시장수요가 9% (YoY) 성장했음에도 쌍용차의 판매는 78% (YoY) 감소했는데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를 고려하더라도 중국 내 가격경쟁 국면 속에서 22% 수입관세 등으로 가격정책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결국 환율·경쟁이라는 외부 변수의 힘이 크게 투영되는 시기에 티볼리를 통한 자체 성장동력의 힘이 역부족이었던 것이다”며 “티볼리의 내수 성과는 양호했으나 기존 모델들의 수출 부진이 가동률을 하락시키면서 실적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루블화 약세가 완화되면서 상황은 다소 나아졌으나 여전히 수출 채산성을 개선시키는 수준이 아니고 중국에서의 재고 소진도 필요한 상황.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향후 티볼리 수출과 디젤 출시의 성과가 중요 변수다”며 “티볼리는 3월부터 유럽 선적에 들어갔고 중국·남미 등에도 출시될 것이다. 중국에서는 프리미엄 모델로 포지셔닝한다는 계획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쌍용차는 6월에는 내수부터 디젤 모델을 투입할 것이고 롱바디 모델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고 대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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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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