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황선영 기자 = 29일 ‘2008 대한민국 연극인의 밤’행사와 함께 열린 시상식에서 극단 미추의 연극 <리어왕>이 대상을 수상했다.
극단 미추의 <리어왕>(연출 이병훈)은 연극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리어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지난 22일 한국연극평론가협회(회장 김형기)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돼 수상하기도 했다.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연극대상>은 한국연극100주년을 맞아 한국연극협회가 올해 처음 제정한 상으로 ‘김동훈연극상’ 시상식, ‘월간 한국연극 선정 공연베스트7’ 시상식 등 각종 시상식과 이벤트로 다양하게 치러졌다. 협회는 원로연극인 황정순 등 만 70세 이상 원로연극인 30명의 핸드프린팅을 내년 개관하는 명동예술극장에 기증할 계획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철 국제연극평론가협회 회장을 비롯한 각 지역 연극계 인사 18명에게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공로상이 수여됐고, 한국연극협회 박명성 서울지회장을 비롯한 협회 지회장 14명이 문화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내년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연극이 이런 시기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국공립 공연장 대관료 문제를 해결하고 대학로 민간공연장을 임대해서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연극인들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축사를 남겼다.
작품상은 연희단거리패의 <원전유서>와 극단 죽죽의 <맥베드>에 돌아갔고, 극단뉴컴퍼니의 <만화방 미숙이>와 극단 학전의 <고추장 떡볶이>가 창작뮤지컬상과 아동· 청소년 연극상을 각각 수상했다.
나머지 부문별 수상자(작)은 다음과 같다.
▲연출상=김동현(착한사람, 조양규) ▲남자연기상=정동환(고곤의 선물) 서상원(테러리스트 햄릿) ▲여자연기상=길해연(너 때문에 산다) 김소희(원전유서) ▲남자신인연기상=김수현(방문자) ▲여자신인연기상=전미도(신의 아그네스) ▲무대예술상=강량원(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구태환(고곤의 선물) ▲희곡상=윤영선(임차인) ▲특별상=한보경(김상열연극사랑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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