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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모터쇼인가, 노출쇼인가?!”…레이싱모델 파격 의상 ‘도마 위’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5-04-06 09:33 KR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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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일본의 한 대표 모터사이클 업체 레이싱모델들의 파격적인 노출 의상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일본의 한 대표 모터사이클 업체 레이싱모델들의 파격적인 노출 의상이 논란을 빚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2015서울모터쇼가 개막 나흘째를 맞아 유아, 청소년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이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참여업체가 과감한 노출 의상을 콘셉트로 한 레이싱모델을 등장시켜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서울모터쇼 조직위는 개막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모터쇼는 주객이 전도된 행사가 되지 않기 위해 참여업체들에게 레이싱 모델들의 의상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부탁했다”며 “모터쇼인 만큼 모델이 아닌 자동차가 주가 되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서울모터쇼 조직위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일부 일본 참가업체들이 내세운 레이싱모델들의 의상이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난감할 정도로 노출이 심해 건전한 모터쇼를 지향한 서울모터쇼에 논란거리가 되며 관람객과 조직위를 당황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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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에서 초등생 아이들과 함께 모터쇼를 관람하기 위해 나들이한 김 모(43, 남)씨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졸라 모터쇼 관람하러 왔는데 일부 모델들의 과감한 노출 의상에 아이들이 혹여 볼까봐 눈을 가려가며 관람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서울에서 온 관람객 유 모(52, 남)씨도 “10살 딸과 17살 아들을 데리고 모터쇼를 보기 위해 일산 킨텍스까지 왔는데 초입부터 야한 의상의 레이싱모델들을 만나게 돼 낯 뜨거웠다”며 “이 행사가 가족들과 관람 가능한 모터쇼인지, 아니면 성인대상의 레이싱모델쇼인지 정말 묻고 싶다. 적어도 미성년 관람이 가능한 전시회라면 업체들은 모델들의 의상에 더욱 세심한 신경을 써야하는게 아닌가”라고 불쾌감을 보였다.

모터쇼 조직위 한 관계자는 “한국 완성차 업체나 BMW와 같은 독일기업들은 키드존 운영이나 자동차 설명에 레이싱모델이 아니라 직원들로 구성된 큐레이터들을 투입해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일부 일본기업들이 모델들 의상을 너무 야하게 노출시키고 있어 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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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3일 개막한 2015 서울모터쇼에 가족 관람객들의 숫자가 부쩍 증가한 가운데 이틀간 집계결과 첫 날은 3만여 명, 둘째 날은 9만여 명, 셋째 날은 11만여 명 등 3일동안 전시장을 방문한 누적 관람객 수는 23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오는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이번 행사의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이며, 주말은 오전 10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완성차 32개 브랜드가 출품됐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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