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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3.3㎡당 매매가 626만원 하락폭 최고치

NSP통신, 송협 기자, 2008-12-01 16:45 KRD1
#스피드뱅크 #부동산 #건설 #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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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송협 기자 = 국제적인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이에 따른 여파로 국내 부동산시장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과천시의 연초대비 3.3㎡당 평균 매매가 하락폭이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연초대비 3.3㎡당 평균 매매가의 하락폭이 과천시의 경우 연초 3436만원에서 현재 2810만원으로 626만원으로 가장 컸으며, 뒤를 이어 강동 (-222만원), 양천(-186만원), 강남(-178만원), 송파(-178만원), 성남(-178만원), 서초(-158만원), 용인(-111만원)을 기록했다.

과천시의 연초대비 하락가는 626만원으로 이는 경기 동두천시를 포함 포천시의 평균 매매가격을 능가했으며 뒤를 이어 하락폭이 큰 강동구와 무려 404만원의 차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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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뱅크 관계자는"과천시는 대부분 고가 재건축 아파트로 구성돼 있고 저가 아파트가 없고 대부분 중소형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이 매우 비싸기 부동산 규제 정책의 영향에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과천시 99㎡아파트의 경우 연초 10억3080만원이었던 것이 8억4300만원으로 무려1억8780만원이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연초대비 3.3㎡ 평균가가 상승한 지역은 노원(237만원), 중랑(220만원), 도봉구(215만원), 의정부(214만원), 강북(167만원), 동두천(157만원), 용산구(153만원), 포천시(149만원)로 나타났다.

평소 가격 거품 논란이 일던 버블세븐지역이 대부분 주요 하락지역으로 기록된 반면 강북 및 경기북부 지역은 강남과 경기 남부지역의 거래 침체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호재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에 올 초 매수자가 몰려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버블세븐 중심인 과천시가 바닥을 치고 있는 이유는 우선 참여 정부 때 시행된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해 재건축 아파트 사업성이 떨어지고 대출 제한 및 세금 폭탄까지 겹치면서 시작된 거래 침체가 올 해 저가 소형 아파트 인기 상승과 경기 불황으로 매수자 부족은 더욱 가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최근 정부의 부동산 거래 활성화 정책으로 재건축 규제가 대부분 완화되고 종부세∙양도세가 완화된 만큼 매수세 회복이 기대됐지만 거래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기준금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 금리는 꾸준히 상승하면서 대출 이자를 내고 있는 매도자들의 커진 부담감도 매물 가격 하락에 한 몫 거들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과천시 중앙동 주공1단지 89㎡(27평형) 매매가격은 9억8000만~11억5000만원에서 현재 8억~9억원으로 1년간 2억1500만원 내림세를 보였다.

또 원문동 재건축 아파트인 주공2단지 59㎡(18평형) 역시 매매가격 8억 ~8억3000만원에서 현재 6억4500만~7억원으로 1억4500만원의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앙동 주공5단지 인근 H공인중개사 관계자는"매도자들이 내놓은 매물들은 대출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매물 가격도 점점 내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규제가 대부분 완화된 상황에서도 매수세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인 만큼 침체된 내수 경제가 살아나야 과천을 비롯한 수도권 부동산 거래도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DIP통신, backi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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