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정태 기자 = 기가바이트의 메인보드가 역수입돼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한편 유통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는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 www.jchyun.co.kr)이 국내 정식 수입유통을 맡고 있는 상태.
하지만 제이씨현시스템이 국내 유통하고 있는 정식 제품과 똑같은 영문판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제품이 수입돼 시장 가격을 흐리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
유통업체에 따르면 역수입된 제품은 약 2~3종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품 수량은 2000~3000여개 수준. 이 제품 중 GA-M61PME-S2 모델은 상당수 물량이 일반 유통시장으로 풀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제품들로 인해 소비자 피해는 물론 가뜩이나 판매가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판매업체까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의 경우는 AS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EMI 인증(MIC, 전자파적합인증)도 안 받은 제품으로 인해 전자파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정품 판매업체의 경우는 소비자가 약 7만1000원 수준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이 약 6만원대초에 판매돼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따라 제이씨현시스템은 일단 역수입된 제품은 AS를 처리해 주지 않기로 했다. 일부 수량은 AS가 들어온 상태지만 정품이 아니면 AS처리를 안 해주는 것으로 결정한 것.
이와관련해 제이씨현시스템 관계자는 “현재 유통채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약 2000여개 제품들이 수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기가바이트 본사를 통해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수입된 제품은 외부납품되는 조립PC 제품에 쓰이기 위해 수입된 제품이 일반 유통채널로 유입된 것 같다”며 “역수입된 제품들은 AS 불가 방침을 세웠으며 소비자들은 정품임을 확인후 구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들 제품은 지난 9월경부터 유통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남은 물량이 완전히 소진될때 까지는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정품과 역수입 제품과의 구별은 정품은 박스 상단에 2년 AS스티커와 메인보드에 EMI 인증 표시가 붙어 있다. 케이블도 정품은 파란색이지만 역수입품은 회색으로 돼 있다.
[사진 = 왼쪽 역수입, 오른쪽 제이씨현시스템이 정식 유통중인 정품 제품(GA-M61PME-S2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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