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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인플레이션보고서에 ‘저인플레이션 지속’ 전망…유가하락 영향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1-30 12:0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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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저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30일 발표한 ‘인플레이션보고서'를 통해 향후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측면에서는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이 저인플레이션 지속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 밝혔다.

수요측 여건을 보면 GDP갭률이 지난해 4분기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마이너스를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한은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마이너스 폭이 축소되고 명목임금 오름세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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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측 여건을 살펴보면 국제유가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공공요금은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인상압력이 제한될 것이라 전망했다. 농산물가격은 재배면적 축소 등으로 전환하겠으며 축산물가격도 사육두수 감소로 한육우가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하반기중 물가여건을 살펴보면 수요 및 공급 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하방압력이 확대됐다.

수요측면을 보면 국내경기는 세계교역 신장세 둔화,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회복세가 주춤하며 하반기중 전기대비 성장률이 분기평균 0.7%에 머물렀다.

명목임금은 기업수익성 저하, 도소매 및 음식숙박 등 저임금 서비스업에서의 취업자수 증가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지난해 하반기 공급측면에서는 대부분 요인이 물가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 들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연말에는 50달러 초반까지 급락했다. 농축수산물가격의 경우 축산물가격은 상승했으나 농산물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공공요금은 국공립대학 등록금, 통신료, 교통비 등 대부분 요금이 동결되면서 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주택매매가격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 등에 따른 매수심리 호전으로 오름세가 소폭 확대됐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주요 선진국의 마이너스 GDP갭 지속,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1.2% 상승해 상반기(1.4%)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됐다. 근원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1%대 후반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중 인플레이션 변동요인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 하락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7%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요요인과 연관성이 높은 공업제품(석유류 제외)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의 기여도는 상반기와 같은 1.2%p를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결정요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수요 및 공급 요인 모두에서 하방압력이 커졌다.

한편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연평균 기준) 1.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간별로는 상반기 1.2%에서 하반기 2.5%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인플레이션은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 및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각각 2.6%를 예상했다.

더불어 향후 물가경로에는 국제유가 추가 하락, 내수경기 부진 장기화 등의 하방 리스크와 농축산물가격 불안 등의 상방 리스크가 혼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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