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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모터스, “필리핀에 전기차 수출한다!”

NSP통신, 하영선, 2008-10-22 09:44 KR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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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상당, 전기택시 5500대 공급

NSP통신

(DIP통신) = 국내에서 생산된 전기자동차가 해외로 본격 수출된다.

전기차를 생산하는 자동차 벤처기업인 레오모터스(대표 이정용 45)는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시에 500억원 상당의 전기택시 5500대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전기차가 이처럼 대규모로 해외시장에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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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친환경 미래형 차량으로 주목받아온 전기차에 대한 기술개발과 국내에서의 전기차 주행에 대한 제도적 시스템 보완 등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레오모터스가 전기택시를 공급하게 된 필리핀 팔라완주의 푸에르토 프린세사시는 3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친환경 항구도시로 유명하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시는 이번 전기차 공급으로 그동안 오토바이에 승객용 사이드카를 붙인 ‘트라이시클’을 대체할 수 있게됐다.

트라이시클은 오토바이보다 노후화가 빠른데다 일반 승용차보다 최대 15배에 달하는 탄소 등 공해물질을 내뿜어 푸에르토 프린세사시에서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시의 에드워드 하게돈(Edward Hagedorn) 시장은 “아름다운 항구도시인 푸에르토 프린세사시는 현재 6000대의 트라이시클을 전기택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며 “전기택시가 본격 운행되면 푸에르토 프린세사시의 환경도 더욱 깨끗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오모터스가 공급하게된 전기택시는 푸에르토 프린세사시의 도시 이름을 따라 E-Princesa(EP)로 명명했으며, 전기택시는 현지의 도로 사정과 사용범위, 차량가격, 교통법, 안전 등을 고려해 최고 속도는 시속 50km 미만으로 주행하도록 세팅할 것으로 전해졌다.

EP 전기택시는 최고출력 11Kw급의 멀티레이어 브러쉬리스 DC모터를 사용한다. 전기택시에 쓰이는 모터는 영구 자석과 구리봉을 다단계 층으로 구성해 일정 시간 운행을 하더라도 출력 손실이 거의 없으며, 에너지 효율도 주행모드에 따라 20~30%가 향상된다.

특히 레오모터스가 자체 개발을 완료한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을 탑재한 컨트롤러를 통해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 주행모드, 파워를 조절함으로써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전기택시 EP는 순수 전기자동차로 현존하는 배터리 셀 중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으면서도 수명은 8~20년까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오모터스의 이정용 사장은 “이번에 필리핀에 전기차를 수출하게된 것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게 된 것과 같다”며 “앞으로 국내에서도 전기차가 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오모터스가 필리핀에 공급하는 전기택시 EP는 내년 1월 프로토타입을 마치고, 내년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필리핀에 본격 수출된다.

DIP통신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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