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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웃고, GM대우는 울고...”

NSP통신, 하영선, 2008-10-21 09:59 KR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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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가격차 살펴보니

(DIP통신) = 르노삼성차의 준중형급 세단 뉴 SM3가 신차 구입후 3년이 지나도 ‘중고차 감가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GM대우차의 중형 세단 매그너스는 감가율이 가장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찬밥’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감가율’은 신차 구입 당시의 판매 가격대비 연식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얼마만큼 떨어졌는지를 알 수 있어 중고차 딜러들로부터 가격 산정을 위한 지표로 쓰이고 있다. 인기 모델일수록 감가율은 낮은 반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는 모델일수록 감가율은 높다.

21일 중고차 업체인 SK엔카가 현대차와 기아차 GM대우차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5개 완성차의 13개 모델을 대상으로 3년 감가율을 조사한 결과, 르노삼성차의 뉴 SM3 LE 16PLUS가 18.5%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뉴 SM3는 신차 구입 당시 1598만원 이었지만, 3년 뒤엔 101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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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세단 뉴 SM5 PE는 신차 구입시 1900만원 이었으나 3년뒤엔 1350만원에 거래돼 감가율이 19.5%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싼타페 2WD SLX고급형(2930만원)은 3년뒤 2000만원(감가율 24.7%) 이었으며, 기아차의 그랜드 카니발 GLX고급형(2475만원)도 1700만원(감가율 24.7%)에 거래돼 인기를 모았다.

신차 판매 가격이 3799만원인 쌍용차의 뉴 체어맨 CM500S레버런스는 3년이 지나도 2300만원에 거래돼 중고차 감가율이 28.9%에 불과해 국내 초대형 세단중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460만원짜리 기아차의 대형 세단 오피러스 GH270고급형은 3년뒤 1650만원에 판매돼 중고차 감가율이 42.4%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GM대우차는 라세티와 윈스톰 젠트라 매그너스 등의 중고차 감가율이 경쟁 모델에 비해 크게 높아 전체적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SUV 윈스톰 5인승 2WD LT(2409만원)은 1330만원에 거래돼 36.2%의 감가율을 나타냈으며, 젠트라 다이아몬드(1204만원)은 660만원(감가율 38.5%)에 판매됐다.

1187만원 짜리 라세티 MAX 고급형은 3년뒤 700만원(감가율 48.6%)에 거래돼 중고차 가격은 반토막이 됐다. 특히 2283만원 짜리 중형 세단 매그너스 L6 2.5클래식은 3년뒤 950만원에 판매돼 감가율이 58.4%로 가장 높았다.

중고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산차 브랜드중 GM대우차의 중고차 가격은 하락폭이 심하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장기적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DIP통신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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