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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20원선까지…PC·게임수입업체 팔아도 적자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08-10-02 14:48 KR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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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김정태 기자 = 10월 2일 오후 2시 30분 현재 환율이 1220원선(매매 기준율 1219원)까지 치닫고 있어 PC는 물론 게임주변기기 업체들이 수입 관망을 하고 있다.

특히 계속되는 환율 상승세로 인해 관련 수입업체들은 ‘팔아도 적자’라는 명제에 한숨만 늘어놓고 있다.

PC부품 및 주변기기 수입 업체들은 환율로 인해 적자가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 심지어는 제품을 주문 후 1~2일만 지나도 환율이 급등, 들여오기만 하면 적자로 이어지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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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수입 업체의 한 대표는 “요즘은 제품을 대량보다는 소량으로 들여오는 형편이다”며 “이는 환율이 언제 치솟을지 몰라 소량 주문형태로 진행하는 것이 그마나 덜 적자를 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게임업체의 한 대표도 “1000개 이상 단위를 수입해오던 시절이 부럽기만 하다”며 “환율로 인해 1000개 이상 수입해오면 뻔한 적자가 예상돼 업계에서는 1000개 이상 수입하면 ‘바로’라는 말까지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PC부품 주변기기의 경우, 환율이 아니더라도 최저가 전쟁으로 인해 마진폭이 5% 이하까지 떨어지고 있는 있다. 이 때문에 환율까지 오르면 당연히 적자다.

용산전자단지에서 수입 유통을 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마진이 적은 제품보단 마우스, 키보드 등 마진이 그나마 많은 제품들을 위주로 수입하고 있다”며 “고가제품은 환율은 물론 제품 판매까지 안되고 있어 아예 손을 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PC 및 게임 수입업체들은 하반기 성수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매출, 판매 부진에 이어 환율 상승으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달사이에 보통 1, 2개 업체가 부도를 나거나 밤새 문을 닫고 사라지는 현상들이 유통상가에서는 벌어지고 있다.

DIP통신,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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