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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총재 인하시사 없었지만 기준금리 인하 결국 시간 문제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4-12-11 14:12 KRD7
#한국은행 #한은총재 #기준금리인하

(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상위원회는 11일 기준금리를 2.00%로 동결했다.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통화정책방향 문구는 큰 변화 없이 한은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신중하게 중립적 발언을 이어갔다.

하지만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실 연구원은 “한은총재의 발언을 조합해보면 구조개혁이 필요하지만 단기간에는 어려우며, 잠재성장률은 낮아지고 있고, 과도하게 설정된 적정 물가목표는 낮춰야 한다. 3.9% 성장률과 물가전망은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로 종합된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금리인하는 시간의 문제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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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총재는 디플레 주장이 과도하다면서도 “저성장, 저물가가 고착화될 경우 디플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실물경제 부진은 구조적 요인 때문. 구조적 문제를 치유하지 않고서는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잠재성장률은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노동력 문제, 금융위기 이후 투자부진 지속을 감안하면 낮아지는 흐름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표현은 구조적 문제가 빠른 치유가 쉽지 않으며 저성장, 저물가는 피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보인다.

또한 ▲분명히 3.9% 전망은 유지 힘들 것, ▲국내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예상 외로 상당히 부진, ▲ 물가목표는 2년 전 너무 과대하게 설정, 내년 물가전망은 하향조정 불가피, ▲ 중국인민은행도 경제흐름에서 정책이 크게 벗어날 수 없을 것,위안화에 변화 있다면 우리도 정책운용에 참고할 것, ▲엔저는 아직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지만 미국 추수감사절 세일 중 일본기업들의 가격인하가 부분적으로 감지, ▲가계부채가 중요하지만 당시 성장모멘텀,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이 우선시되었기 때문에 두차례 금리를 인하 등의 발언들은 상당한 시사점을 준다.

전세계가 수요부진과 물가하락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부채증가로 경기개선 효과는 약해졌지만 통화정책이 강화될수록 주식과 채권가격은 동반 상승한다.

직접적인 경기부양 효과가 있는 재정정책으로의 전환시점까지 채권금리 하락은 이어질 것이다. 미국은 2분기 이후 재정의 성장기여도가 (+)로 반전되면서 가속도를 내고 있고, 일본은 14일 총선 이후 대규모 재정정책이 예상된다.

유럽과 한국은 정책효과가 확인되는 내년 1분기말 재정지출 논의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신동준 연구원은 “한은총재의 언급대로 한국의 내년 성장률과 물가전망은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며 “12월 금통위는 만장일치였지만 연말에 공개될 의사록은 경기부진과 물가하락에 대한 완화적 견해들이 다양하게 표출됐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연준의 내년 중반 금리인상은 이미 상당부분 선반영됐다”며 “속도의 문제가 다음주 FOMC에서 거론되지는 않을 것이다. 글로벌 장기금리는 수요부진과 기대인플레 하락 속에서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강화되는 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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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yone@nspna.com, 이광용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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