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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11월 판매 중국효과 톡톡…전년 동기比 각각 7.6%·17.9%↑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4-12-02 10:3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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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중국시장 자동차 판매에서 현대차(005380)는 7.6% 기아차는 17.9% 성장하며 중국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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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현대·기아차의 11월 자동차 판매가 집계됐다. 현대차는 공장출하 기준 전체 43만대를 생산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내수판매 2.6%, 수출 1.9% 증가하면서 국내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6만 6106대를 기록했고 해외는 26만 39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는 호조세다.

특히 엘란트라의 부진에도 불구, 쏘나타 생산이 늘면서 미국공장이 1.3% 증가했고, ix25의 신차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중국공장이 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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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투자를 통한 인프라 확충과 제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는 모디노믹스 정책의 본격적 혜택을 받고 있는 인도 역시 9.7% 증가했으며, 신형 i20 생산이 시작된 터키공장 역시 51.6% 증가했다.

기아차는 글로벌 공장출하 판매가 4.1% 증가한 26만 8000대를 기록했는데, 신차의 국내 대
기 수요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다.

국내 판매는 14.6% 증가한 4만 5000대, 수출은 1.3% 감소한 10만 9000대를 기록했다. 해외공장은 쏘렌토의 생산을 앞두고 미국이 전년대비 7.1% 감소했고, 슬로박 공장이 4.2% 감소했음에도 K4생산으로 중국공장이 17.9%나 늘면서 전체 5.9% 증가하는 모습이다.

기아차의 리테일 베이스(Retail base) 판매는 내수, 중국, 기타지역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25만 9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 신형 카니발(세도나)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618.4% 증가해 미니 밴에서 신차효과가 통함을 입증했다

◆11월 현대·기아차 판매 중국 성과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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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현대, 기아차의 판매를 보면 공통적으로 중국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현대차는 ix25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공장가동률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전년도 11월말에 출시한 C1급 신차 Mistra와 올해 9월에 판매를 개시한 B-Seg SUV인 ix25가 등장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7.6% 개선을 보인 것이다.

특히 현대차 11월 글로벌 판매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달해 영향력이 가장 큰 시장임을 알 수 있다.

기아차 역시 K4생산으로 3공장 가동률이 극대화되면서 중국이 17.9%의 성장을 보였다. 기아차 역시 중국 비중은 현대차와 동일한23% 수준이다.

아직 11월 중국 월간 자동차 판매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9월의 2.5%, 10월의 2.8%의 부진과 견주어 보면 현대, 기아의 성과는 분명 긍정적이다.

인도 역시 신형i20의 생산과 Xcent의 판매호조로 10%에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BRICs의 핵심인 이들 지역에서의 개선세는 분명 고무적이다.

반면 시장의 우려가 많은 미국시장에서의 성장은 제한적이다. Light Truck에서 신차가 없는 상황에서 쏘나타가 속한 Mid-size Car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대부분 경쟁업체들의 인센티브가 강화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엘란트라의 Old-aging에 기인한 부진도 부담이다. 2개 차종을 혼류 생산하는 알라바마 공장의 경우, 쏘나타가 그만큼 많이 팔리지 않으면 가동률 유지가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센티브 지출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높은 가동률에 기인한 공헌이익 크기 간 힘겨루기가 진행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기아차 역시 신형 쏘렌토의 생산이 시작되기 전까지 기존공장의 가동률이 더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이유로 인센티브 지출을 통한 M/S 증가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 곧 발표될 미국의 Retail 판매를 지켜봐야 할 이유다.

◆투자전략 - 4분기 실적은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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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두 가지 매크로 변수가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 환율과 유가다. 환율은 3분기 평균 1,025.8원에 비해 확실히 높게 유지될 것 같다.

평균 환율에 비해 기말 환율이 과도하게 높게 마감되지만 않는다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임을 알 수 있고 유가가 60불대로 하락하면서 크게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먼저 15년 SUV 라인업 보강에 앞서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물론 경쟁업체의 픽업 트럭(Pickup Truck) 흥행지속은 부담요인이지만 Car에 비해 연비가 불리한 LT의 판매가 높아질 수 있다.

카니발에 이어 곧 쏘렌토, 투싼, 스포티지가 보강될 현대, 기아의 입장에선 유리한 환경이 아닐 수 없다.

또 하이브리드나 EV 라인업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현대, 기아에겐 TCO(Total Cost of Ownership)에서 유리할 수 있다.

값싼 연료로 친환경차 경쟁이 당분간 소강국면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불리한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1-2년의 유예기간을 더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향후 20년까지 친환경차 22종을 출시하고, 25%개선된 파워트레인을 내놓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전략과 재차 친환경차 경쟁이 달아오를 시기가 맞아 떨어질 수 있다.

한편 그룹 CEO가 연초 786만대의 목표를 초과한 800만대의 공장출하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 기아차가 전년 동기 대비 4분기에 7% 이상의 생산증가가 있어야 달성 가능한 목표며 4분기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 High Base effect로 불리함에도 불구, 내년 추가성장에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글로벌 1000만대의 청사진에서 2014년 800만대는 징검다리(Stepping stone)로의 의미를 지닌다며 Toppick으론 기존 전략대로 환율과 SUV 라인업에 강점을 가진 기아차와 배당성향 확대에 따른 현대차 우선주를 제시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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