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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날 반드시 지켜야 될 ‘4가지’

NSP통신, 김미진 기자, 2014-11-12 20:23 KRD7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예비소집 #2015학년도 #컨디션관리

전문가들 “컨디션관리 중요해...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부산=NSP통신 김미진 기자) = “그 동안 후회없는 최선을 다한 만큼 차분한 마음으로 수능시험을 잘 치르길 바란다.”

수험생에게 보내는 일반적인 조언이다

내일(13일)이면 2015학년도 수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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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지는 이미 각 시험장에 배부됐고 수험생들은 오늘(12일) 오후 시험을 치를 학교와 교실을 확인하며 결전의 날 승자의 미소를 지으리라 다짐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수능은 다른 이들의 성적과 비교해 상대적 위치로 평가하는 상대평가다. 이렇기에 모든 수험생들이 수능대박을 터뜨리고 웃을 수 없는 현실이다. 철저한 준비로 남들보다 좋은 컨디션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게 우선이다.

◇ “필요한 것은 미리미리”

“가방을 열었는데 매일 깔고 앉던 방석이 없는 거예요.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결국 평소 모의고사 점수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았어요.”

시험장은 수험생에게 익숙하지 않은 공간이다. 전날 컨디션관리에 온 신경을 쏟다가 필요한 물건을 놓고 입실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러한 행동은 수험생들의 긴장감을 높일 수 있고 시험상황에 적응하는 것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평소에 쓰던 필기구나 시계, 방석 따위는 가방에 미리 챙기고 최소 시험 2시간 전부터 일어나 뇌가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해야 한다.

부산동고등학교 하정우 교사는 “티슈가 중요한데 놓치기 쉽다”며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치는 시험이니 만큼 책걸상을 닦거나 콧물을 닦는데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평소처럼 자고 먹어라”

“시험 전날 엄마가 힘내라고 저녁을 거하게 차려주셨는데, 다음 날 얼굴이 부어서 눈뜨기 힘들었어요.”

내 자식 시험 잘 봤으면 하는 마음에 평소 안 먹던 음식을 먹거나 약을 먹이는 학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학생의 신체리듬을 깨트릴 수 있다.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김진승 교수는 “습관을 유지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평소 수면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잠이 안온다면 족욕과 가벼운 목욕을 하거나 따뜻한 우유, 바나나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장이 좋지 않은 친구들은 카페인과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새로운 문제 풀이보다는 이미 풀었던 문제를 답습하라”

“하나라도 더 보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새로운 문제를 풀었는데 도움은 무슨... 안 풀려서 짜증만 났어요.”

새로운 문항을 접하겠다고 문제집을 구매해 푸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험 전날은 새로운 것을 배우기보다 이미 배웠던 것을 정리하고 가다듬어 오롯이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 중요하다.

부산종로학원 김윤수 평가실장은 “풀었던 책을 다시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험생들은 자신만의 정리노트가 있을 것이니 책과 노트를 전체적으로 꼼꼼히 읽고 되새김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부담감은 떨치고 여유를 가져라”

수능은 1년에 단 한 번이다.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생각에 심적 압박은 더욱 커지고 혹시 시험을 망치면 어쩌지 하는 불안한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N수생은 부모님이나 주위 친인척들의 관심에 더욱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조바심을 떨쳐야 한다”며 “쉼호흡, 손발가락 움직이기, 명상, 지문쓰기 등으로 긴장을 적당히 풀어주는게 좋다”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긴장을 풀겠다고 너무 신경을 쓰는 것은 오히려 또 다른 긴장을 부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능이 있는 13일은 64만 명의 수험생들이 무한경쟁 사회의 궤도에 첫 진입하기 위한 발걸음을 떼는 날이다. 드디어 끝났다는 생각에 시원할 수도 있고, 24시간 하루도 채 안되는 시간을 위해 지금껏 달려왔냐며 허탈할 수도 있다.

모든 수험생들이 만족하는 결과가 나올 수는 없겠지만 마지막까지 제 기량을 펼쳐 후회 없는 결과를 얻길 바란다.

전국의 모든 수험생을 응원한다.

mijinee@nspna.com, 김미진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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