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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성과에 대한 인식, '부정적' 인 것으로 나타나

NSP통신, 김승한 기자, 2014-11-05 10:00 KRD7
#국정감사 #한국갤럽 #여론조사 #정당 #박근혜정부

여·야 모두 역할 미비... ‘국감스타’도 없어...‘상대 비방’, '준비 부족’ 등 의원 들의 태도 개선 필요

(부산=NSP통신 김승한 기자) = 지난 10월 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국정감사의 성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3명에게 이번 국정감사의 성과에 대해 물은 결과 59%는 ‘(전혀+별로) 없었다’, 16%는 ‘(많이+어느 정도) 있었다’라고 답했고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 성, 연령, 지지정당 등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성과 없었다’는 응답이 더 많았고 의견유보 비율이 28%에 달해 국정감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나 기대 수준은 올해도 그리 높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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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첫 국정감사 직후인 작년 11월 초 조사에서 ‘성과 없었다’54%, ‘있었다’ 16%, 의견유보 30%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국감 성과에 대한 인식은 작년 수준을 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당과 야당 중에서 어느 쪽이 국정감사를 더 잘했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34%가 ‘둘 다 못했다’, 19%는 ‘여당이 더 잘했다’, 14%는 ‘야당이 더 잘했다’, 3%만이 ‘둘 다 잘했다’고 답했으며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여야 둘 다 못했다’와 ‘의견유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국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낮음이 재확인됐다.

새누리당 지지층(435명)의 35%는 ‘여당이 더 잘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06명)의 29%가 ‘야당이 더 잘했다’로 답해 기존 여야 지지층에서도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국정감사를 더 잘했다고 평가한 비율은 높지 않았다.

현재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3%, 새정치민주연합 20%다.

그러나 이번 국정감사에서 ‘여당이 더 잘했다’는 의견은 19%에 불과해 새누리당 지지도(43%)와 큰 차이를 보인 반면 ‘야당이 더 잘했다’는 응답은 14%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20%)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어느 국회의원이 가장 큰 활약을 했는지 물은 결과 전체 국회의원 중 43명의 이름이 언급됐으나 응답자의 93%가 활약한 국회의원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해 국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국감 스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이라도 이름이 언급된 국회의원 43명 중에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 18명(모두 합해 3%),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23명(모두 합해 4%),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1명(0.1%), 정의당 소속 의원 1명(0.1%)이 포함됐다.

이들 대부분 1% 미만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으며 사실상 국감 활약보다는 최근 언론 노출 빈도나 인지도에 따라 거명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동일 조사에서는 국회의원 41명 이름이 언급됐고 94%가 '없다'고 답했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15명(모두 합해 2%), 민주당 소속 의원은 24명(모두 합해 4%), 그리고 통합진보당과 무소속 의원이 각 1명 포함됐다.

국정감사에서 개선할 점으로는 '상호 비방 자제'(14%)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형식적인 데서 탈피/실질적 대책 필요'(10%), '의원 준비/자질 부족'(10%), '국민, 민생에 더 신경 쓸 것'(8%), '당리당략, 정파 이익을 넘어설 것'(7%) 등을 지적했다.

조사기간: 2014년 10월 28~30일(3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3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5%(총 통화 6886명 중 1023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rlatmdghk1@nspna.com, 김승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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