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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바닥 찍고, 비상(飛上)한다!”

NSP통신, 하영선, 2008-08-12 15:39 KR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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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점으로 판매 상승

NSP통신

(DIP통신) =
리터당 1800원 전후의 고유가시대를 맞아 RV(Recreational Vehicle) 차종의 판매량 급감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봤던 쌍용차가 비상(飛上)을 노리고 있다.

쌍용자동차(대표 최형탁)는 올해 들어 6월까지 상반기 동안 내수 2만1047대, 수출 2만8755대 등 총4만9802대의 판매대수를 올렸다.

작년 상반기의 내수 판매 3만1158대와 비교해 무려 32.5% 마이너스 성장이며, 수출 역시 3만6149대 보다 20.5%가 하락한 것이다. 총 판매대수 역시 작년(6만7307대)보다 26.0%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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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매출도 총1조3288억원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의 총1조6332억원에 비해 18.6%가 하락했다.

올해 들어 상반기 영업손실은 599억원에 달하며, 당기 순손실 역시 69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쌍용차가 올해 상반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된 주 원인은 디젤 연료 가격과 원자재 가격의 급등 등 외부적 경영여건이 크게 악화된 때문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 기아 GM대우 르노삼성 등 국산차 업체들이 경쟁력 있는 SUV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SUV를 선보이는 등 디젤 연료의 고유가시대에 따른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변화한 까닭도 한 이유로 풀이된다.

쌍용차의 SUV 라인업인 렉스턴과 뉴카이런 액티언 액티언스포츠, 그리고 MPV 차량인 뉴로디우스는 모두 디젤 연료만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내수 시장과 수출 환경을 감안해 볼 때 개선의 여지가 필요한 대목이다.

쌍용차는 그러나 올 상반기의 급감된 판매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부터는 비상(飛上)을 예견하고 있다.

상반기 동안 유럽과 아시아, 러시아, 남미 시장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꾸준한 판매에 이어 해외 수출 시장의 다변화 모색을 통해 이를 극복한다는 계산이다.

1월의 4112대, 2월 4427대, 3월 5733대, 4월 4722대, 5월 4271대, 6월 5490대에 이어 7월에는 다시 5660대 수출로 정상화를 찾아가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도 1월의 5001대, 2월 3305대, 3월 4402대, 4월 3532대, 5월 2905대에 이어 6월의 1902대를 기점으로 7월 들어 4409대 판매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5월과 6월의 극심한 판매 저조 현상은 쌍용차가 처음으로 실시한 가격 정찰제를 실시한 때문이라는 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분석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 정찰제가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쌍용차는 6월 한달동안 내수 시장에서 렉스턴 109대, 뉴카이런 37대, 액티언 80대, 액티언스포츠 251대 등 총477대의 SUV를 판매했지만, 7월 들어서는 렉스턴 467대, 뉴카이런 765대, 액티언 471대, 액티언스포츠 1262대 등 총2965대의 SUV를 판매했다. 디젤 연료 가격의 급등과 가격 정찰제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한 6월에 비해 7월의 판매대수는 무려 521.6% 증가한 것이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초대형세단인 체어맨W와 체어맨H의 꾸준한 인기와 새롭게 단행한 2009년형 모델이어를 통해 내수 시장과 수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의 홍보담당 이교현 상무는 “쌍용차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성이 높은 품질이 뛰어난 모델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며 “다양한 이벤트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또 “쌍용차는 오는 2010년쯤에는 SUV만을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중형 및 준중형급 세단도 출시할 예정이다”며 “경쟁력을 갖춘 종합 자동차 회사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IP통신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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