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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곤 화순군수, 군정 대대적 혁신 주문 ‘눈길’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4-10-22 10:35 KRD7
#화순군 #구충곤 화순군수

당근과 채찍 일하는 공직사회 강조 등 인사개혁 예고···군정 변화 예고

NSP통신-시책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는 구충곤 화순군수. (화순군)
시책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는 구충곤 화순군수. (화순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구충곤 화순 군수가 연일 ‘일하는 공직사회’를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 군수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린 ‘2015 신규시책 보고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일하지 않은 직원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할 의지가 없는 직원에 대해 ‘원포인트 인사’ 단행까지 언급하는 등 강도 높은 인사 개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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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군수는 시책보고회 마지막 날인 22일 서기관 승진 대상과 관련해 일을 열심히 하고, 의욕적으로 일하는 사람에게 직렬에 관계없이 승진의 우선권을 주겠다는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금까지 행정직렬에서 서기관 승진이 단행됐던 것에 비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 군수는 “지금까지는 행정직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했지만 앞으로 조례 개정을 해서라도 시설, 농업, 보건직 등 직렬에 관계없이 일을 열심히 하는 직원에게 서기관 승진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획감사실 소관 시책보고에서는 ‘원포인트 인사’까지 언급하며 일하는 공직자 상을 주문했다.

구충곤 군수는 “과거 화순군 청렴도 조사 결과가 좋지 않다”며 “청렴도를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군의 명예나 청렴도와 관련된 직원은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일하기 싫어하고, 일할 의지가 없는 직원은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해서라도 언제든지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국·도비 확보 등 실적을 올린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등 인사 고과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타 시군에 비해 국․도비 확보 실적이 많이 뒤쳐져 있다. 국․도비 사업을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여러 공모사업에 응모해 실적을 내라”고 주문한 뒤 “국․도비 확보 실적에 대해서는 반드시 인센티브를 주고 인사고과에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원인에 대한 겸손한 태도 등 친절한 공직자 상도 주문했다.

구 군수는 “인·허가 과정이 까다롭고 민원인에게 불친절하다는 지적이 있다. 인허가과는 청렴도를 좌우하는 잣대다”며 “과거 인허가과를 전국에서 벤치마킹해 갔지만 제도가 좋아도 운영을 잘못하면 문제가 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현장 점검을 통한 꼼꼼한 일처리를 하라”고 지시했다.

화순적벽의 가치 증대방안과 이를 활용한 관광 상품화 주문도 눈길을 끌고 있다.

구 군수는 “적벽개방에 따른 전 국민의 눈과 귀가 화순에 쏠려 있는 만큼 잘 기획해서 어떻게 관광 상품화 할 것인지 고민하라”며 “특히 화순적벽의 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인지 연구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발굴해 관광화순의 이미지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전남도의 시책사업 추진에 발 빠른 대처도 지시했다.

구 군수는 “화순은 산림 비중이 전남에서 2번째로 높지만 사업량은 타 지자체에 비해 떨어진다”며 “이낙연 도지사가 섬 관광과 녹화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만큼 이를 기회로 삼아 내년 공모사업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백신특구, 산업단지, 산림자원 등 3가지 사업에 중점을 두고 도 시책사업에 맞춰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할 것도 요구했다.

구 군수는 이와 함께 “화순 남산공원에서 열리는 ‘도심 속 국화향연’ 장소가 협소한데다 공연에 따른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만연산과 오감길, 호수공원과 어우러져 외지인들의 발길이 잦은 화순읍 동구리 호수공원으로 장소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구 군수는 또 장성 아카데미의 성공사례를 예로 들며 한 달마다 운영하는 열린학당도 타 시군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한 뒤 전남대, 조선대 등 정책대학원과 연계해 이들 대학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 다양한 강사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수 있도록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군민의 눈높이에 맞게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구 군수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보상을, 일하지 않은 직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오직 군민에게 봉사한다는 자세로 맡은 바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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