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수출중소기업, 금융감독당국에 화났다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08-08-01 15:45 KRD1
#수출중기 #기업중앙회 #keyword3 #환헤지 #금융감독

(DIP통신) 김정태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의 환헤지피해기업공동대책위원회(이하 환헤지피해위원회)는 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집계 자료 발표에 대해 ‘수출중소기업을 화나게 만든다’고 논평을 통해 밝혔다.

8월 1일 발표한 금융위와 금감원 집계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1조 3000억 평가이익을 냈고 오버헤지를 한 중소기업만 2조 5000억의 평가손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오버헤지가 화를 불렀다는 기사도 발표됐다.

G03-9894841702

하지만 환헤지피해위원회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97개 기업의 총 손실액이 5814억, 기업별 평균 손실액이 29억5000원에 이르고 있다. 때문에 환헤지피해위원회는 “금융당국의 발표 자료가 올바른 자료인지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환헤지피해위원회는 “금융감독당국은 이 문제를 단편적인 시야로만 바라보고 있다”면서 “단순히 환율 측면만 본다면, 환율 인상으로 환차익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파생금융상품으로 인해 기업이 누릴 환차익을 은행에서 가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헤지피해위원회는 “최근 원자재가격 급등, 유가 급등, 물가 급등 등으로 기업의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함으로써 기업의 수익은 급감하고 있다”면서 “수출 물량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손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수출중소기업들은 환율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누리기는커녕,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기업의 현실을 금융감독당국은 너무도 모르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환헤지피해위원회는 “오버헤지의 문제는 은행과 감독당국의 관리 부실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감독당국은 뒤늦게 ‘파생상품 정보집중 및 공유시스템’을 11월부터 가동한다는 것은 결국 은행이나 감독당국의 관리부실을 인정한 것에 다름없다”고 못박았다.

따라서 환헤지피해위원회는 “우리 중소기업은 금융감독당국이 기업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하지만 말고 보다 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DIP통신, ihunter@dipts.com
<저작권자ⓒ 대한민국 대표 유통경제 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