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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자본 위메프, 이젠 오픈마켓까지 위협…“아마존 등과 경쟁력 갖출 것”

NSP통신, 박지영 기자, 2014-10-07 18:3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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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소셜커머스 위메프(대표 박은상)가 2014년부터 신경영을 선언하고 내실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면서 상반기 소셜커머스 1위를 견고하게 지키는 한편 오픈마켓까지 넘보고 있다.

특히 위메프는 곧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의 경계가 없어질 것으로 보고 다양한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진입에 대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쇼핑몰업체가 국내 시장에 들어오면 온라인쇼핑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보고 관련 시장에 대해서도 선점 계획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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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는 상반기에 별다른 마케팅 활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순방문자 수 9개월 내리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이승기 이서진 광로로 승기를 잡은 뒤, 탄탄한 내실경영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

PC•모바일 순 방문자수 9개월 연속 순방문자수 1위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트래픽 측정 기관인 닐슨 코리안 클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PC와 모바일웹•앱 등 3개 부문 전체 통합 방문자수에서 위메프는 순방문자 1252만8625명을 기록했으며 쿠팡과 티몬이 각각 1125만8251명, 1074만433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위메프는 지난 상반기 동안 광고 마케팅을 줄이고 내실 다지기에 힘 써왔다. 3가지 근본적인 핵심 역량으로 ▲사고싶은 품목들을 충분히 갖고 구색확보가 있어야 한다 ▲국내최고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세계최고 수준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등 3대 중점 과제로 내세웠다.

온라인 유통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이란 ‘누가 어떤 제품을 얼마나 싸게 쉽고 편리하게 끝까지 책임지며 제공하고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빠른 배송 편리한 쇼핑 친절한 AS 등 쇼핑의 만족도를 구성하는 모든 측면을 포함한 개념이 바로 위메프가 정의하는 대고객서비스다. 위메프는 이 3가지 근본적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오직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주기 위한 소비자 중심경영과 내실경영의 완성’이라는 2축을 핵심 방향으로 삼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달 29일 최근 신민아와 전속계약을 맺고 체코의 프라하에서 CF촬영을 진행했다. 이 CF는 20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제작됐으며 20대 여성의 관심 많은 패션 트렌드를 소재로 삼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CF 전략에는 소셜커머스 최초로 패션 카테고리를 대표상품으로 내세워 오픈마켓으로의 시장 확대 기반을 다지겠다는 장기적인 목표와 의지가 담겨있다.

새롭게 단장한 위메프 심민아 CF는 지난 1일부터 지상파, 케이블, 유튜브, IPTV, 온라인, 옥외 광고 등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계 자본이 장악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위메프는 국내 유일의 ‘토종’ 자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지난달 쿠팡은 실리콘밸리 기술기업 ‘캄씨’를 인수하고 ‘세쿼이아 캐피탈’이 주도한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티켓몬스터는 2011년 리빙소셜에 매각된 뒤 2013년 11월 다시 미국 그루폰에 인수합병 된 바 있다.

이러한 외국자본의 공세 속에서 위메프의 순방문자 수 1위라는 선전은 무척이나 고무적이다.

외국 자본의 홍수 속에서 순수 자본으로 결성된 위메프가 순수한 한국식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는 것. 월마트, 까르프 등의 외국계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한국식 고객 분석과 응대를 강점으로 내세운 이마트, 롯데마트의 벽을 넘지 못한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소셜커머스 업계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

박유진 위메프 홍보실장은 “앞으론 소셜커머스, 오픈마켓의 경계가 사라질 것”이라며 “수년 안에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온라인쇼핑몰이 한국에 진출하면 국내 온라인쇼핑몰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메프는 글로벌 온라인쇼핑몰이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 전에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 특성에 맞는 방식으로 ‘국가대표 소셜커머스’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실장은 “소셜커머스 1위보다 오픈 마켓 4위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 “한국 온라인 시장의 1위를 차지하기 위해 1300명 임직원이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ypark@nspna.com, 박지영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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