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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빅 체인지…현재 미래 모든 ICT기술 총망라

NSP통신, 박지영 기자, 2019-11-26 15:4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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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신간도서인 2020빅 체인지(저자 KT경제경영연구소, 출판사 한스미디어)는 새로운 10년을 지배하는 20가지 ICT트렌드를 담고 있다.

ICT 트렌드 연구의 리더 KT경제경영연구소는 이 거대한 변화를 ‘빅 체인지’라는 키워드로 아울렀다. 나아가 2020년에 의미를 부여하는 측면에서 20개의 ICT 트렌드를 고심 끝에 선정했다. 이 키워드의 중심에는 빅 체인지를 불러일으킬 핵심 동력인 5G와 AI가 있고 이 2대 기반기술을 활용해 다용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융합 기술 18개가 뻗어 나간다.

2020 빅 체인지는 현재와 미래의 모든 ICT 기술을 총망라해 완벽하게 꿰뚫고 있다. 얼마 전 미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미래를 예측한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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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모든 사물에 탑재된 칩’으로 과거 대비 엄청나게 저렴해진 컴퓨터와 센서 비용으로 인해 세상 모든 사물에 칩이 탑재되고 이로 인해 사물인터넷(IoT)이 구현되면서 미래에는 모두가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동부 해안을 휩쓸었던 허리케인 ‘도리안’의 사례를 들었다. 당시 태풍이 덮치자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는 허리케인 경로에 있는 고객들의 자동차 운행 거리 제한을 풀어 1회 충전으로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게 했다.

원래 테슬라의 일부 모델은 소프트웨어에 의해 운행 거리가 제한되는데 태풍이 접근하자 테슬라는 본사에서 키보드 한 번 두드린 것으로 이 제한을 풀어 운전자들이 더 먼 거리를 운전해 탈출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위 사례가 바로 ‘초연결 사회’의 한 부분이다. 앞으로는 기저귀와 커피머신에서 젖소, 공장 로봇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물에 컴퓨터와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심을 것이다. 2035년까지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는 1조 대에 달할 것이며 이 컴퓨터들은 식품 포장에서 교량, 의복 등 모든 것에 내장될 것이다. 소비자들은 편리함을 얻을 것이고 제품들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초연결 사회는 미래에 우리가 맞을 가장 큰 변화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마련됐고 사물인터넷의 대두로 모든 사물이 연결될 수 있는 토대가 갖춰졌다. 여기에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속성을 지닌 5G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 스스로 움직이게 해주는 AI가 결합하면 초연결 사회 실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이 거대한 변화를 ‘빅 체인지’라는 키워드로 아울렀다. 나아가 2020년에 의미를 부여하는 측면에서 20개의 ICT 트렌드를 고심 끝에 선정했다. 이 키워드의 중심에는 빅 체인지를 불러일으킬 핵심 동력인 5G와 AI가 있고, 이 2대 기반기술을 활용해 다용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융합 기술 18개가 뻗어 나간다.

ICT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있어 가장 유용한 방법은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동향을 살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트렌드는 투자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가 수반되어야 하는 ICT 산업 특성상 ICT 기업의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산업의 큰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로아컨설팅과 함께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등 글로벌 ICT 기업 및 미국 통신 3사, 주요 스타트업의 최근 1~2년 사이의 투자 동향을 면밀히 조사 분석했다. 어떤 기업을 인수하고 어느 분야에 투자했는지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하고, 이를 토대로 세부 키워드를 도출해 이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미래 기술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18개의 키워드를 비즈테크, 퓨처테크, 테크이슈 세 가지로 독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나눴다. 비즈테크 중 대표적인 키워드는 VR과 스마트 모빌리티다. VR 부문은 지금까지 장애로 작용됐던 VR단말기가 가격 하락과 경량화에 성공하면서 PC나 콘솔, 스마트폰 없이 VR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향후 VR 시장은 게임을 즐기는 10대부터 개인 미디어 시청을 선호하는 30~40대까지 퍼져나갈 것이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차량의 소유에서 공유 단계를 거처 ‘이용’의 단계로 접어들면서 ‘서비스’의 개념으로 확장됐다.

차량 소유의 필요성은 감소하고 모빌리티 플랫폼 중심의 통합 이동 서비스, 이른바 서비스로의 모빌티티(MASS) 시장이 만들어지고 성장할 것이다.

퓨처테크 대표 키워드로는 협업 로봇과 엣지 컴퓨팅을 꼽을 수 있다. 협업 로봇 부문에선 현재 센싱 기술과 자율적 AI의 도입으로 작업 환경에 스스로 최적화하는 로봇이 연구 개발 중이다. 기존의 로봇은 단순 작업을 반복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협업로봇은 ‘스스로 생각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엣지 컴퓨팅은 중앙으로 집중되는 데이터를 고객 단에서 실시간, 병렬적으로 처리하도록 분산하는 혁신 기술이다. 특히 별도의 엣지 통신센터를 둔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은 지연 시간을 대폭 단축해 5G 서비스 품질을 크게 향상시킨다.

테크이슈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미·중 분쟁이다. 기술 패권을 둘러싼 두 나라의 한 치 양보 없는 경쟁으로 계속 주목해야 할 이슈다. 얼마 전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이어 중국 기업 8곳을 추가로 제제 리스트에 올렸는데 이 8개 기업 중 절반이 AI 관련 기업이다.

중국의 ICT 기술이 미국을 위협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뜨거운 키워드는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지금까지 혁신 기술 트렌드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의 투기성 문제 등으로 장밋빛 전망에 대한 거품이 걷히기도 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자체가 가진 기술적 잠재성은 여전히 크다.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리브라’를 2020년 발행한다고 발표했고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금융기관은 수용이냐 규제냐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현재 페이스북 일 이용자 수는 15억 명으로 리브라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신용카드를 뛰어넘는 네트워크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금융 업체들에게는 매우 위협적일 수 있다.

NSP통신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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