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김성호 P플랫폼 고양 수석대표, “국민의힘이 진정한 우파 대변 정당이라면 좌파의 공작 선동에 공격적으로 대처해야 한다”(서울=NSP통신) = 국민의 힘 최고위원들의 설화가 점입가경이다. 설화가 된 최고위원들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조수진 위원의 ‘밥 한 공기’ 발언 외에는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먼저 김재원 위원의 말을 보자. 첫 번째, 광화문광장의 전광훈 목사 주최 집회에서 ‘헌법정신에 5.18정신을 넣는 데 반대한다.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니냐’고 한 발언이다.
대한민국 헌법에 5·18정신을 넣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 아직도 많은 국민들은 5·18의 성격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
학술적으로도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한다. 시기 상조인 것이다.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니냐”라는 발언에 부정할 정치인이 몇이나 될까?
즉 김재원 위원의 발언에 틀린 곳이 없다는 말이다. 또 하나, 미국에서 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천하통일을 했다’는 발언이다.
사실 이날 김재원 위원 발언의 요지를 보면 안토니오 그람스의 진지전과 같이 대한민국의 좌파들이 사회 곳곳에 뿌리를 박고 공산주의 나라를 만들 준비를 해놓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확하게 지적한 말이다. 그중 앞의 말만 쏙 빼서 문제를 삼았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되고 보수진영이 궤멸의 수준에 이르렀을 때 전광훈의 광화문 태극기 집회만이 보수가 죽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 현상은 보수 진영에 특기할만한 사건이다.
전광훈 목사가 가지고 있는 이단성 등을 차치하더라도 그 역할과 타이밍적 효용성에 대해 부정하면 안 된다. 과연 그때 국민의힘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두 번째로 태영호 위원의 발언이다. ‘제주 4·3사건은 김일성의 지시로 이루어졌다’ 이 주장이 틀렸다면 그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제주 4·3사건은 남로당의 선동과 시위, 무장투쟁(인민유격대)에 맞선 군경 토벌대 간에 벌어진 가슴 아픈 사건이다.
남로당이 개입된 것이 확실한 만큼 더군다나 7년 7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그리고 박헌영의 실각, 처형당한 이후에도 계속 벌어진 사건인 만큼 김일성의 지시가 없었다고 보기 힘든 것이 시대의 진실이다.
아울러 태영호 위원이 발언한 ‘김구 선생이 김일성에게 당했다’라는 주장은 팩트다. 소련과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술에 이용당했기 때문이다.
평양 남북연석회의의 참석이나 3·8선을 넘어 방북하는 등의 행동은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막고, 공산정권을 세우기 위한 김일성의 전략에 이용당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또 ‘Junk Money 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고 유튜브에 올렸던 내용에 틀린 말이 없다.
다만 정치라는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 국회의원이자 집권당의 최고위원이 ‘너무 말을 막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의 진실성에 대해 반박할 수는 없다.
문제는 국민의힘이라는 집권 여당의 자세다. 민주당 의원들이 내뱉은 수많은 욕설에 가까운 비난과 비아냥, 선전, 선동, 거짓말, 덮어씌우기에 대해 국민의힘이 무엇하나 제대로 대응한 적이 있는가하는 것이다.
자당의 구성원들이 바른말을 해도 좌파 세력 선전 선동술에 말려 눈치를 보면서 무조건 사과를 강요하는가 하면 윤리위에 회부하고 처벌하겠다는, 이런 더러운 상상을 도대체 누가 생산하고 있는가?
이런 정도의 정당이라면 해산하는 게 맞다. 존재할 가치가 없는 까닭이다. 정상적이고 정당한 가치를 소유하고 있는 정당이라면 자당의 구성원들에 대해 적극적이고 논리적인 대처와 함께 선동을 파괴할수 있는 힘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국가관, 민족관이 투철하지 못한 우파는 우파가 아니다. 국가와 민족이라는 이데올로기로 무장하지 못한 정치인은 그냥 허접한 직업인일 뿐이다. 사회주의 이념에 사로잡힌 좌파를 상대하려면 국가와 민족이라는 이념에 투철한 우파정치가 필요함에도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에는 우파이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듯 연간 국민 세금 5000여억 원을 소비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회는 국가와 민족이 없다는 슬픈 현실이다.
국민의힘이 진정한 우파를 대변하는 정당이라면 김재원과 태영호의 발언에 대해 오히려 두둔하고 민주당의 비열한 공작적 선동에 공격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대한민국 전체가 김대중 이후 20여 년에 걸쳐 사회주의의 덫에 걸려 허우적거리고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자각의 필요성은 국민의힘에게 있다. 정치이념에 대한 기초교육이 전무한 교육 현실에서 소위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국민들을 선도하고 이념의 그물에서 빠져나오도록 해야 하는 의무가 국민의힘에게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부채 없는 윤석열 대통령이 4·19 기념식에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세력에 대해 원색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것에서 그나마 희망을 찾는다.
뇌는 썪고, 행동은 부패하고, 입으로만 정의를 찾는 생활형 우파정치인들을 모조리 솎아내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돌아오는 총선에서는 현직 80%, 당협위원장 70% 이상 교체하는 우파정치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더러운 물도 흘러야 깨끗해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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