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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관절건강

가을산행, 내리막 주의해야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5-10-14 10:01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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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회사원 조덕제씨(남, 49세)는 청명한 가을 하늘과 시원한 산바람을 만끽하는 등산 동호회 활동으로 주말이 바쁘다. 언제부턴가 왼쪽 무릎이 시큰거리며 아프기 시작했지만 산행을 멈출 수는 없었다. 특히 내려갈 때는 무릎 통증이 심해 가다 섰다를 반복하기 일쑤다. 등산을 그만두고도 통증이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았는데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됐다는 말을 듣게 됐다.

등산은 근력을 키우고 심장과 폐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무리한 산행을 하게 되면 몸의 근육이 평소보다 긴장하게 돼 무릎 관절이 손상되거나 각종 부상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산행 중 가장 통증을 많이 호소하는 부위는 바로 무릎이다.

NSP통신-강북힘찬병원 권혁남 소장
강북힘찬병원 권혁남 소장

산길은 평지보다 가파르고 험준해서 산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무릎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하산할 때는 체중과 배낭의 무게가 더해져 최대 4배의 하중이 하지 관절에 실린다. 2~30대의 경우 하체 근육이 튼튼하므로 상대적으로 부상의 위험이 낮지만 4~50대 중년층은 이미 무릎 연골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손상을 입기 쉽다.

등산객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무릎 부상은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다. 보통 격렬한 운동을 하다 손상된다고 생각하지만, 중년 이상에서는 작은 충격이나 쪼그려 앉을 때 연골판이 무릎 관절 사이에 끼어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 연골판이 손상되면 자연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통증과 불편감이 지속되고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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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반복해서 걷는 운동이다. 경사길을 걸을 때는 평지를 걸을 때보다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힘이 커지기 때문에 부주의하면 관절을 다치기 쉽다. 또한 근력이 약한 상태에서 무리한 산행을 하면 연골손상이 오기 쉽기 때문에 평소에 근력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이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산행 중 갑작스러운 방향 변경으로 인해 무릎이 심하게 뒤틀리거나 꺽일 수도 있는데 이로 인해 측부인대나 십자인대, 연골판 등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전한 가을 산행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우선 산행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 코스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을 할 때는 등산 스틱을 준비하고 무릎보호대, 등산화를 착용해 관절 부상을 막아야 한다. 산행 중 통증이 느껴지면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하산하고, 하산 후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강북힘찬병원 권혁남 소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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