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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내서 버텼다’ 1분기 산업대출 증가폭 ‘역대 두 번째’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06-03 13:4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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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2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발표

NSP통신-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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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올해 1분기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낸 빚이 63조 9000억원 늘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대출금증가폭이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644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63조 9000억원 늘었다. 역대 두번째 증가폭이다.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4.0%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은 208조 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증가율은 1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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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기업의 시설투자 확대 계획으로 인해 시설자금 대출 역시 늘었다”며 “올 1분기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업황이 부진해지며 운전자금 대출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분기말 제조업 대출 잔액이 428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말에 비하면 13조 2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조 6000억원 늘었다.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1073조 6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46조 4000억원 늘어 증가액 기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도 161조 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 잔액이 972조 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41조 9000억원 증가했다. 역대 2번째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은 123조 3000억원을 나타냈다.

시설자금 대출 잔액은 672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2조원 늘어 증가폭으로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5조 600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대출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1168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조 1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100조 1000억원 늘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잔액은 475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액은 35조 8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은 108조 8000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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