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검증리포트
유은혜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기본독서’ 공약 제시…예산·현장 적용이 관건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AI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정책으로 ‘기본독서’ 공약을 제시했다.
문해력 저하와 읽기 격차 확대를 주요 과제로 진단한 가운데 정책 경쟁력은 학교 적용 방식과 예산 집행 구조를 얼마나 구체화하느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유 예비후보는 3월 11일 수원 인계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본독서를 경기교육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디지털 기기와 인공지능 사용 확대로 읽기 능력과 깊이 있는 사고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 체계적인 독서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유 예비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서 성인 종합 독서율이 38.5%로 낮아졌고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읽기 점수도 2006년 최고점 대비 41점 하락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따라 읽기 능력 저하와 양극화에 대응하기 위해 독서교육을 학교 교육의 기초로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행 방안으로는 250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AI 기반 독서 지원 시스템 도입, 학교 도서관 기능 재편, 학생·학부모 참여형 독서토론 확대 등이 제시됐다.
도서관을 열람 공간에서 사유·토론·창작이 이뤄지는 학습 공간으로 확장하고 독서토론 전문가 양성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방과후 활동 지원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실행 구조다. 어떤 학교를 우선 대상으로 삼을지, AI 기반 지원 시스템이 기존 독서교육과 어떻게 결합될지, 교원·사서·전문인력 지원을 어떤 방식으로 확대할지 등이 구체화돼야 한다.
유 예비후보는 약 300억 원 규모의 기본독서 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정책 추진 과정에서는 시설 개선, 시스템 구축, 프로그램 운영, 인력 지원 등 세부 재원 배분 기준이 제시돼야 실효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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