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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참사 1주기, 애도 기간에 송년회···정인화 광양시장·광양시의회 의원들의 무책임한 행태에 주민들 분노

NSP통신, 강현희 기자, 2025-12-30 15:49 KRX2 R114
#광양시 #광양시의회 #무안공항 1주기 추모
NSP통신-정인화 광양시장 차량과 광양시의회 차량이 음식점 앞 도로를 막고 있어 직진 방향으로 가야 할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서 운행하고 있다. (=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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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광양시장 차량과 광양시의회 차량이 음식점 앞 도로를 막고 있어 직진 방향으로 가야 할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서 운행하고 있다. (= 독자제공)

(전남=NSP통신) 강현희 기자 = 무안공항 참사 1주기를 맞아 전국이 애도에 잠긴 가운데 광양시의 지도자들은 무책임 하게도 송년회를 강행하며 음주를 즐긴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특히 이 송년회가 끝나고 정인화 광양시장과 광양시의원들을 태우기 위한 차량들이 음식점 앞 도로를 막아 주민들의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 같은 행태는 참사의 아픔을 외면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의 고통을 심각하게 폄하하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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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정인화 광양시장과 광양시의회 의원 12명 그리고 광양시 국장 7명 등이 광양읍의 한 음식점에서 송년회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광양시의회 백성호 의원과 김보라 의원은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사 1주기라는 엄숙한 시기에 공공의 책임을 져야 할 지도자들이 보여준 이 부적절한 행동은 시민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광양읍에 사는 김모(59)씨는 “무안공항 참사 1주기를 맞아 전국에 추모 싸이렌이 울리고 온 국민은 당시 트라우마를 잊기 위해 밤 낮을 설치는 등 머리 숙여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와중에 광양시의 지도자들은 흥청망청 거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마동 주민 이모(63)씨는 “참사의 아픔을 잊은 채 송년회를 여는 모습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며 “이런 행태는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지도자들의 도덕적 책임감이 결여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런한 주민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논란을 넘어서 광양시가 앞으로 진정한 반성과 책임을 보여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애도 기간이 있으니 건배사 등은 하지 말고 조용히 인사말만 하자고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출된 음식값 등을 알아보기 위해 광양시장실에 확인했지만 담당자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와 확인은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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