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NSP통신) 김민정 기자 = 울릉군은 22일부터 울릉도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일원에서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미디어파사드를 상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동항 미디어파사드는 연중 무휴로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울릉도의 탄생과 자연 그리고 문화와 역사를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낸 스토리형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도동항의 야간 경관을 새롭게 연출할 예정이다.
보조 콘텐츠로는 울릉도의 사계절을 빛과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과 함께 울릉도 방문 환영 메시지, 도동항과 울릉도의 풍경 사진, 울릉도 음악 등 약 20분 분량의 영상이 순환 상영된다. 이와 함께 12월에는 크리스마스, 1~2월에는 신년 메시지 등 시즌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이나 자연 지형에 영상을 투사해 스크린처럼 활용하는 예술적 미디어 표현 방식으로 이번 사업에서는 도동항 우안 산책로 일원의 천연 암반 사면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한다.
해당 암반은 가로 약 60m, 높이 약 40m 규모로, 울릉도의 화산암반과 수목의 질감을 살린 영상 연출을 통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입체적인 야간 경관을 구현한다. 관람은 여객선 터미널 2층 야외 공간에서 가능하며, 바닷바람을 느끼며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도동항 미디어파사드는 울릉도의 밤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야간 체류 시간 증가와 함께 도동항 일대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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