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오환주 기자 = 무안군의 미래 비전과 지역 현안이 총망라된 군정 질의가 8일 열린 제305회 무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본격화됐다.
정례회 첫날, 김봉성·김원중 의원은 김산 무안군수를 대상으로 남악지구 재활성화와 중장기 발전전략 등 군정 핵심 의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하며 회의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봉성 의원은 최근 남악지구의 인구 감소와 상가 공실 증가 문제를 언급하며 “도시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안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종합적 재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산 군수는 골목형 상점가 지정 추진, 상권 활성화 연구용역, 공공기관 구내식당 휴무 확대 협의 등 소비 기반 확충 대책을 제시했다.
또한 청년창업 네트워크 구축, 남악복합주민센터 공연장 개선, 공원·녹지 관리 강화 등 정주여건 개선 방안도 내놓으며 “남악을 친환경·스마트·문화가 어우러진 명품 신도시로 재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룡 공영차고지 조성, 간선·순환버스 노선 확대, 남악IC 확장공사 준공, 죽산IC 신설 추진 등 기반시설 정비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원중 의원도 지방소멸, 산업구조 변화, 무안국제공항 운영 중단 등 복합 위기에 대한 군정의 대응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그는 “중장기 전략 수립을 미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산 군수는 RE100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 추진, 공항 중심 자족형 산업도시 구상, 에너지 기본소득 모델 구축 등을 중장기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국가산단과 관련해 “산업용지 대비 기업 수요가 154%까지 몰리고 있다”며 “서남권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결정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군수는 공항과 연계한 산업·교육·문화 복합도시 구상, 영농형 태양광 등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소득모델 구축 계획을 소개하며 지역경제 체질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9~10일에는 무안국제공항 임시폐쇄 대응, 농정 과제, 청년·스타트업 정책, 산림·환경 현안, 인구정책, 마을만들기 사업 등 생활현안에 대한 부서별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정례회는 11일 폐회한다.
이번 정례회는 남악 재도약과 공항경제권 구상, RE100 국가산단 추진 등 무안군의 미래 전략이 공식적으로 논의된 자리로 평가받고 있으며, 제시된 비전이 향후 정책성과로 이어질지 지역사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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