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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박동진 멀티골·팀 전원 분전

NSP통신, 조이호 기자, 2025-09-21 17:36 KRX2
#김포fC #고정운감독 #인천유나이티드 #박동진선수 #디자우마

인천 원정서 값진 2대1 승리

NSP통신-김포FC 박동진 선수가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선제골을 넣고 김포FC 응원석으로 달려오는 모습. (사진 = 조이호 기자)
김포FC 박동진 선수가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선제골을 넣고 김포FC 응원석으로 달려오는 모습. (사진 = 조이호 기자)

(경기=NSP통신) 조이호 기자 = 경기 김포FC(구단주 김병수)가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김포는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박동진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선수 전원이 제 몫을 다한 ‘팀 승리’였다.

경기 초반 김포는 인천의 전방 압박을 침착하게 풀어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골문을 지킨 손정현은 전반 내내 안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지탱했다. 상대 슈팅이 골문을 향할 때마다 몸을 던져 막아내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NSP통신-김포FC의 박동진 선수가 선제골을 넣고 표효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조이호 기자)
김포FC의 박동진 선수가 선제골을 넣고 표효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조이호 기자)

수비라인은 채프먼, 박경록, 이찬형이 삼각 편대를 이뤘다. 채프먼은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박경록은 몸싸움과 커버 플레이로 위험지역을 지켰다. 이찬형은 빌드업 시 과감하게 전진하며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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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식이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후방에서 볼을 받아 전방으로 연결하며 공격 전개를 돕는 동시에 수비 가담도 놓치지 않았다. 최재훈은 특유의 활동량으로 상대 미드필더를 집요하게 압박하며 인천의 공격 템포를 끊었다. 윤재운은 오른쪽 측면에서 왕성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두 번째 골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상민 역시 꾸준한 왕복 플레이로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균형을 잡았다.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조성준과 플라나는 인천 수비진을 끊임없이 흔들었다. 조성준은 몸싸움과 연계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고 플라나는 특유의 민첩함으로 빈 공간을 파고들며 인천 수비를 괴롭혔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전방 압박으로 상대 빌드업을 저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NSP통신-김포FC 플라나 선수가 볼을 차지하기 위해 상대 선수와 경합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조이호 기자)
김포FC 플라나 선수가 볼을 차지하기 위해 상대 선수와 경합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조이호 기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포의 공격은 불이 붙었다. 후반 1분 인천의 패스 실수를 박동진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17분, 윤재운의 크로스를 박동진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이후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후반 초반 투입된 디자우마는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로 인천의 수비를 흔들며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8분 투입된 김결은 중원에서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벌이며 상대의 전진 패스를 차단했고, 제갈재민은 안정적인 수비 가담으로 후반 중반 흔들리던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된 김종민과 김민우는 추가시간 9분 동안 투혼을 발휘했다. 김종민은 거친 압박으로 상대 볼 소유를 방해했고 김민우는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전방으로 치고 올라가며 시간을 벌었다.

인천은 후반 40분 무고사의 만회골로 추격했으나 김포는 전원이 몸을 던지는 수비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선수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NSP통신-인천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김포FC 선수단이 팬들과 함께 승리샷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조이호 기자)
인천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김포FC 선수단이 팬들과 함께 승리샷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조이호 기자)

고정운 감독은 “오늘은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박동진이 득점으로 팀을 끌어올렸지만 사실상 모든 선수들이 약속한 대로 움직이며 상대 강점을 차단했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까지 모두 자기 몫을 다했다. 이런 경기가 쌓이면 남은 경기들도 좋은 분위기로 이어가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멀티골의 주인공 박동진에 대해 고 감독은 애정을 드러냈다. “제가 처음 콜업할 때부터 우리 팀에는 꼭 맞는 선수라 생각했다. 승부욕이 강하고 멘탈적으로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 전에도 개인적으로 두 차례 미팅을 가졌는데, 그게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큰 경기에서 이렇게 잘해줘서 정말 축하한다. 앞으로도 베테랑다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고 치켜세웠다.

NSP통신-골든크루 서포터즈가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 = 조이호 기자)
골든크루 서포터즈가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 = 조이호 기자)

또 교체 투입된 디자우마의 활약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고 감독은 “체력과 피지컬, 패싱력까지 갖춘 선수다. 성장세를 타던 중 부상이 아쉬웠지만, 빠른 복귀로 우리 팀에는 천군만마 같은 존재가 됐다. 오늘도 체력적으로 힘든 김민식을 대신해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득점 장면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어줬다. 계속해서 성장해 준다면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고 감독은 팀 컬러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우리 팀은 다른 팀보다 더 많이 뛰고, 빠른 트랜지션에서 반응하지 않으면 K리그2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루이스가 빠지든 누가 빠지든, 들어온 선수들이 항상 제 몫을 해왔다는 게 김포FC의 강점이다. 오늘도 그런 팀워크가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는 이번 승리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팀은 오는 28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K리그2 3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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